[영화정보] 『도망친 여자』, 홍상수 감독,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개봉 확정.

기사입력 2020.07.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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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 <도망친 여자>가 오는 9월 17일로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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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망친 여자', 메인 포스터 / 제공=영화제작전원사]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며, 김민희 외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도망친 여자>의 메인 포스터는 우산을 쓰고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는 '감희'(김민희)의 뒷모습을 담아냈다. 한적한 정취를 풍기며 자리 잡은 북촌 거리, 그곳에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감희'의 장면은 영화 속에서 그녀가 마주할 세 장소, 세 친구와의 만남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 위 홍상수 감독만의 독창적인 감성이 담긴 푸른색 타이포로 적힌 영화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그의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도망친 여자>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직후 "관객들은 서서히 커튼을 들추고 그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적 삶의 세계를 훔쳐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것이 홍상수 영화의 비밀스러운 힘"(The Hollywood Reporter), "홍상수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란 영화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사랑스럽게 작고, 그러면서 작은 즐거움을 안겨주는 <도망친 여자>는 그 미래가 바로 지금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Variety) 등 외신의 호평을 얻었다.

 

또한, "<도망친 여자>는 중심에 구멍을 낸 뒤 사건의 뒤안길에서 일렁이는 마음의 그림자를 물끄러미 들여다본다."(이동진 영화평론가), "홍상수는 서사의 진폭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그의 어떤 다른 영화에서보다 구성을 단순화하며, 피사체들의 즉물성을 극대화한다."(허문영 영화평론가), "최소한의 요소들과 담백한 리듬으로 호흡하면서도 그 안에 잠재된 수많은 기이한 물음들로 무형의 영화적 활기를 지속해서 발생시키는 세계다."(남다은 영화평론가), "주인공 ‘감희’(김민희)는 기이한 홍상수 영화의 주인공들 중에서도 가장 기이한 쪽에 서 있다. <도망친 여자>는 간명하면서도, 단단하고, 숭고한 영화다."(정한석 영화평론가) 등 국내 영화평론가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올가을 홍상수 감독이 선보이는 24번째 작품 <도망친 여자>는 9월 17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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