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 장은아-정인지-정유지-이봄소리 등 캐릭터 포스터 공개

기사입력 2020.08.0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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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주 2차 캐릭터 포스터 공개.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창작 뮤지컬 '광주'가 정화인 역에 장은아-정인지, 문수경 역에 정유지-이봄소리(김다혜)-최지혜 등 여성 민주 운동가들 치열한 모습이 담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장은아는 민주화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가진 '황사음악사' 주인 정화인을 표현해 묵직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선사했다. 다급함이 담긴 표정으로 광주 시민들의 목소리가 될 확성기를 들고 이동하는 포스터 속 장은아의 모습은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또한 5.18민주화운동 당시 최후 새벽에 울려 퍼졌던 가두방송에서 차용한 '우리를 잊지 말아주세요' 라는 카피는 그날의 상황을 오롯이 담아내며 심금을 울린다. 

 

5.18민주화운동의 급박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역동적이고 몰입감 넘치는 배우 정인지의 캐릭터 포스터는 보는 이들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인지는 극 중 항쟁의 방향을 두고 시민들과 함께 대자보와 전단을 만들며 치열한 논의를 이어갔던 상황실인 '황사음악사' 주인이자 최후 항전까지 광주 시민 목소리를 대변했던 정화인으로 완벽히 변신해 기대를 모은다. 

 

정화인 역은 5.18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가두 방송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사기를 북돋는 동시에 계엄군에게는 심리적 압박을 가했던 많은 여성 운동가 중 한 명인 박영숙 씨를 동기로 한 인물이다. 뮤지컬 '광주'는 그동안 가려졌던 당시 여성 투사들의 모습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담아내어 가장 보통 시민들이 일궈낸 민주화라는 위대한 업적을 그릴 것으로 예고해 눈길을 끈다. 

 

이어 시민으로서 자신의 신념에 투철한 면모를 가진 인물이자 야학 교사인 문수경 역을 맡은 정유지는 파편과 화염 속에서 절박한 눈빛으로 참혹했던 당시 5.18민주화운동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으면서도 민주화라는 대의를 실현하기 위해 고통의 하루를 견뎌냈던 당시 여성 투사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봄소리는 5.18민주화운동의 혼란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굳건히 지키는 주체적인 여성이자 민주화에 앞장섰던 운동가 문수경을 또 다른 느낌으로 표현했다. 무고한 시민들이 폭행당하고 연행되는 참상을 목격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이념을 지키려는 굳건함이 느껴져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최지혜는 참혹한 현실과 대조되는 5월의 푸르른 녹음을 배경으로 민주화 운동에 대한 신념을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가진 인물로 문수경이란 캐릭터를 표현했다. 뮤지컬 '광주' 오디션 당시 심사위원 만장일치를 얻어내며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신인 최지혜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뮤지컬 '광주'는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 일환으로 기획된 작품이다. 10월 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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