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타가야 퍼블릭씨어터 ”맥베스”

3월 15일~17일 명동예술극장
기사입력 2013.03.0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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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컷(제공-명동예술극장)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씨어터 제작 <맥베스>(셰익스피어 작, 노무라 만사이 연출)가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의 각색, 연출자이자 주연배우인 노무라 만사이는 셰익스피어 대표 비극에 일본 전통예술을 과감하게 접목, 새로운 감각의 <맥베스>를 탄생시켰다. 노무라 만사이 버전 <맥베스>는 10명 이상의 인물이 등장하는 원작을 맥베스 부부와 마녀 3인, 총 5명만으로 대담하게 압축해, 맥베스 부부의 고뇌와 갈등, 파멸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노무라 만사이는 뛰어난 대사 전달력을 살려 마녀의 예언에 홀려 왕을 살해하면서도 방황하고, 피로 물든 왕좌에 앉아 공포에 시달리며 잔인한 지배자로 변모하는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표현한다. 맥베스의 맞거울이라 할 수 있는 맥베스 부인은 국내외 많은 연출가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는 무대배우 아키야마 나츠코가 맡았다. 또한 마녀 3인은 뛰어난 움직임으로 많은 작품을 통해 인정받은 타카타 케이토쿠, 후쿠시 케이지, 코바야시 케이타가 나온다.

'인간의 욕망과 살아있는 것의 본질을 그린 작품'에 끌린다는 노무라 만사이는 원작을 세밀히 재해석하는 한편, 일본 전통예술인 노(能)와 교겐(狂言)을 과감하게 접목해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맥베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2010년 초연 당시 '철학적 깊이는 그대로이면서도 현대적인 해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3월 15일(금) 7시 30분, 16일(토) 3시, 7시 30분, 17일(일) 3시, R석 5만원, S석 3만 5천원, A석 2만원, 1644-2003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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