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 문제점 짚어보는 연극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 9월 2일 개막

기사입력 2020.08.1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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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남산예술센터가  쿵짝 프로젝트와 공동 제작한 연극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를 9월 2일부터 13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한다.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는 2018년 삼일로창고극장에서 공연한 '삼일로창고극장 봉헌예배'의 주제와 형식을 확장시킨 작품이다. 남산예술센터 시즌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교회 예배를 무대화해 형식만 남은 대다수 교회 예배 안에 잠재된 제의성과 연극성을 복원하는 시도를 한다. 기독교가 배제해온 '퀴어'(성소수자를 지칭하는 포괄적 용어)를 제사장으로 내세워 한국 기독교의 보수화와 소수자 혐오를 짚어본다. 

 

아울러 한국 기독교 역사와 비슷한 공공극장 남산예술센터의 성장 과정도 함께 조명한다.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기도하는 '대부흥' 예배 형식을 차용해 권력에 힘입어 공익보다는 사익을 우선시했던 과거와 기형적으로 성장한 현재를 연극적으로 보여준다. 

 

쿵짝 프로젝트는 그동안 가부장제와 여성주의, 성소수자와 기독교, 여성과 性(성), 위계적인 연극계 권력 구조 등 동시대적 화제를 다루며 '젊은 연극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해온 단체다. 연출을 맡은 임성현은 '잃어버리거나 빼앗긴 것을 되찾는 과정으로서 연극'에 관해 작업하는 신진 연출가다. 

 

공연은 전 회차를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진행한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해설과 수어.수화 통역,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을 제공한다. 지체장애인을 위해 휠체어석을 마련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일한 관극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휠체어 리프트 이용이 필요 없는 무대 반입구를 객석 출입구로 사용한다. 청각장애인 경우 예매처 누리집 또는 문자로 예매할 수 있으며 시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은 전화 예매가 가능하다. 

 

남산예술센터 누리집과 인터파크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전석 3만원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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