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양 '타이페이 3부작' 마지막 '공포분자', 9월 개봉 확정

기사입력 2020.08.15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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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대만 뉴웨이브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 '타이페이 3부작'을 완성시킬 마지막 걸작 '공포분자'가 9월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공포분자'는 34년 만에 영상을 통해 최초로 국내 관객들을 만나는 작품으로 앞서 개봉한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과 '타이페이 스토리'에 이어 에드워드 양(양덕창) 감독 '타이페이 3부작'을 완성시키는 마지막 작품으로 관객들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공포분자'는 소녀의 장난 전화 한 통이 불러온 네 남녀의 기묘한 파장과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제23회 금마장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제40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은표범상 수상 등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공포분자' 역시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타이페이 스토리'와 함께 현재와 과거가 뒤섞여 충돌하는 대만 사회 모습과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도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 2종 또한 우연히 엇갈리는 이방인들이 서로가 모르는 사이 타인에게 상처를 남기는 도시의 비극을 암시하는 듯하다. 묘한 분위기 소녀와 길에 쓰러진 남자, 사진을 찍는 소년, TV 속 여자 등 연결 고리를 찾아볼 수 없는 이들 사이로 "완벽한 타인은 없다" 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공포분자'는 사소한 장난 전화 한 통을 시작으로 다양한 군상극을 빚어낸 흥미로운 각본뿐만 아니라 에드워드 양 감독 특유의 미학적 성취를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도 눈길을 끈다. 에드워드 양은 빛과 어둠을 다루는 독창적인 영상미와 날카로운 통찰력을 통한 정교한 연출력으로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세계적인 예술인들에게 여전히 큰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이번 영화 역시 도시인들 고독과 불안에서 기인하는 긴장을 깊이감 있는 명암 활용과 음향 디자인, 인상적인 주제음악으로 표현해 또 한 번 걸작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타이페이 스토리'에 이어 '타이페이 3부작'을 완성시킬 마지막 걸작 '공포분자'는 9월 개봉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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