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배우 이초희가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눈물 연기를 펼치며 '눈물 여왕'에 등극했다.
이초희는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재석(이상이)과 결혼을 반대하는 양가 어머니들 성화에 눈물 짓는 다희를 연기했다.
옥분(차화연)과 윤정(김보연)은 다희와 재석의 결혼을 반대하며 서로에게 큰 상처를 줬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옥분은 다희에게 윤정의 말을 전하며 "파혼까지 한 흠이 있는 며느리 못 받아들인대" 라고 화를 냈다.
윤정과 옥분에게 연달아 모진 말을 들은 다희는 눈물을 머금었다. 이초희는 애써 슬픔을 참으며 눈물이 가득한 채 뒤돌아서는 다희의 복잡한 감정을 세밀하게 연기했다.
이초희의 세밀한 감정 연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날 다희는 윤정을 찾아가 다시 한 번 호소했다.
다희는 "재석 씨 아니면 안될 것 같은데 사장님도 무척 좋은데 재미있게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은데...근데 안돼요? 전 진짜 안돼요? 이렇게 부탁드려도?" 라면서 눈물을 쏟았다.
"제가 노력할게요. 제가 잘할게요. 멋진 사람 될게요" 라며 눈물을 흘리는 다희. 홀로 윤정을 찾아가 눈물로 호소하는 다희의 노력은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했다.
윤정의 집에서 잠을 잔 다희는 아침 식사를 차려주며 다시 한 번 눈물로 호소했다. 다희의 슬픔 감정이 드러나는 이초희의 눈물 연기는 이날 방송 내내 펼쳐졌다.
다희는 윤정의 눈물 어린 반대에 재석에게 눈물의 이별 통보까지 했다. 다희는 "미안해요. 내가 아주 일찍 나가떨어져서..." 라고 오열했다.
결혼 선언으로 양가를 뒤집어놓은 후 연달아 눈물을 흘리는 다희의 안타까운 상황이 이초희의 명품 연기력으로 더욱 절절하게 다가왔다.
이날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온몸을 다해 다희의 애절한 마음을 전하는 이초희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초희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따뜻한 심성의 다희를 사랑스럽게 표현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갖춘 이초희는 다채로운 매력까지 더하며 드라마 인기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