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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EBS KIDS 채널 프로그램 '한 뼘 더'가 21일 오전 8시 첫 방송을 마쳤다.
모든 부모들은 건강하고 훤칠하게 자녀가 자라나길 바란다. 유전력을 극복하고 한 뼘 더 크기 위한 생활습관을 알려주는 전문방송 EBS 키즈 '한 뼘 더'는 '성장의 신'으로 불리는 전문가들이 평범한 가족들의 일상 속에서 특급 성장 비법을 찾아갔다.
'한 뼘 더' 첫 회는 연예계 소문난 다둥이 아빠로 아이 성장 프로관찰러인 개그맨 정성호가 진행하고, 성장 전문가인 이수경과 소아과 전문의 강희가 출연해 세심한 눈길로 조언을 이어갔다.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중요한 시기가 있다. '성장 적기'로 불리는 이 시기는 사춘기가 오기 전 3년 정도에 해당된다.
이수경은 "키를 결정하는 유전적인 요인은 70~80%, 그 외에 후천적인 요인은 20~30%를 차지한다" 고 밝혔다.
강희는 "노력에 의해서 타고난 것보다 매년 5mm(0.5센치)씩만 더 키운다면 결과적으로 10년이면 5센치 더 키울 수 있다. 그야말로 '한 뼘 더' 클 수 있는 가능성이 우리에게 있다" 고 전했다.
첫 방송에서 명품 배우지만 본인의 왜소한 체격 때문에 아들 성장이 걱정인 배우 정은표 가족이 출연했다.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막내 아들 지훤이는 10세, 키 132cm에 몸무게 41.5kg, 또래보다 키가 작지는 않은데 통통한 편이었다. 먹방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는 지훤이는 김치찜, 호박전 등 어른 입맛을 자랑하며 방송 중에 대접에 가득 밥과 김치찜을 먹어치우는 특급식성을 자랑했다.
흔히 어릴 때 살은 키로 간다는 속설이 맞는지 묻는 제작진 질문에 강희는 "의학적으로 살은 살" 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한 "과체중은 성조숙증, 조기 사춘기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고 설명하며 통통한 몸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수경은 "지훤이가 골고루 먹는 것은 좋지만 염분, 열량을 과다 섭취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아이용 식판, 식기 등을 활용해 적당한 양의 식사를 제공해 주는 것이 좋겠다" 고 처방을 제공했다.
두 번째로 지훤이와 같은 나이 여자 아이 유경이 가족이 출연했다. 키 126cm에 몸무게 22.9kg 유경이는 1학년 때부터 키번호 1번을 지키는 등 유난히 작은 키와 마른 체격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특히 유경이는 식욕이 매우 저하되어 있는 상태로 심한 편식이 동반된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식사 거부를 하는 아이들을 위해 간식 중요성을 일깨웠다. 과자나 초콜릿과 같은 것은 피하고 채소와 과일 위주의 영양균형을 맞춘 간식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챙기기를 권했다.
또한 이수경은 "아이와 함께 장을 보며 음식에 대한 흥미를 돋우고 조리법을 바꾸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고 전했다.
우리 아이들의 폭풍 성장을 위한 놓치면 안 되는 생활 습관을 알려주는 프로그램 EBS KIDS 10대 성장 계획 '한 뼘 더'는 매주 금요일 오전 8시 EBS KIDS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