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와 무용수의 사랑이야기 ”환상동화”

기사입력 2013.03.0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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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콜 모습

3월 5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연극 <환상동화> 프레스콜이 열렸다. 초연 이후 10주년을 맞은 연극 <환상동화>는 젊은 연출가 김동연이 오랫동안 구상한 작품이다. 2003년 변방연극제에 참가하면서 관객들을 만난 연극 <환상동화>는 초연 당시 관객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들과 배우들에게 가능성 있는 작품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2006년 상명아트홀 공연에 이어 '이다의 무대발견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선정됐다.
프레스콜 모습

2007년부터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2관에서 꾸준히 공연됐고, 2009년 5월부터 8개월간 서울, 울산, 대구, 부산, 안동, 삼척, 보령,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공연됐다.
프레스콜 모습

작가 겸 연출가인 김동연은 '긴 시간 동안 작품을 준비하면서 수많은 고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보는 내내 수려한 대사와 한편의 시같이 아름다운 문장들이 관객들로 하여금 고전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안겨줄 전망이다.

또한, 연극 <환상동화>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무용, 음악, 마임, 마술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다. 기존 연극은 대사와 움직임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공감했다면, 연극 <환상동화>는 무용, 음악, 마임 그리고 마술 등의 결합을 통해 하나의 틀에서 벗어난 공연을 지향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관객들에게 연극 <환상동화>는 한 편의 연극과 그 속에 녹아있는 다양한 장르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마치 하나의 종합선물세트와도 같다.
프레스콜 모습

공연 안에서 드라마는 광대들이 보여주는 극중극의 개념 속에서 펼쳐진다. 공연은 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문학, 미술, 음악, 무용 등의 장르가 각자 이미지 속에서 충돌하고 화합해서 하나의 이미지를 무대에서 만들도록 한다.
프레스콜 모습

광대들의 세계는 판타지적이고 동화적인 분위기면서 그로테스크한 이미지가 함께 펼쳐질 것이다. 무용수와 음악가의 이미지는 유럽풍의 복고적인 분위기 속에서 전쟁의 어두운 기분이 맴돌고 있는 이미지가 될 것이다.

극의 내용은 전쟁 중 카페를 배경으로 전쟁으로 인해 눈이 먼 무용수와 청력을 잃은 음악가의 이야기다. 라이브로 연주되는 피아노 선율과 무용수의 춤이 중요한 공연 요소이자 하나의 묘미가 된다.
프레스콜 모습

전쟁터에서 한스는 폭격으로 청력을 잃는다. 카페에서 춤추던 마리는 공습으로 시력을 잃는다. 한스는 죽은 적군의 편지에 적힌 주소의 카페를 찾아 간다. 시력을 잃은 마리는 춤을 잃어 버렸고 청력을 잃은 한스의 귓가엔 포성소리만 들린다. 그들은 카페에서 만났고 서로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러한 사랑은 상대를 그리고 자신을 치료한다. 한스와 마리의 만남은 사랑을 만들어 내고, 사랑은 환상을 만들고, 환상은 현실을 변화시킨다. 그렇게 한스와 마리는 잃어버렸던 음악을 그리고 춤을 되찾게 된다.
프레스콜 모습

2013년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할 단 하나의 러브스토리 연극 <환상동화>는 오는 5월 2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이현철, 송재룡, 김태근, 이원, 성종완, 황지노, 김호진, 신성민, 양잉꼬, 김보근이 나온다. 전석 3만원, 문의 02-762-0010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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