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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올해 국내 공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11월 17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몬테크리스토' 10주년 기념공연은 2010년 객석 점유율 95%에 이어 2016년 공연까지 점유율 94%를 기록했으며 서울을 포함해 전국 15개 도시에서 45만명 관객을 동원했다.
'몬테크리스토'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중독성 있는 음악과 그의 짝 잭 머피 생동감 있게 전개되는 대본.가사로 중무장하며 지난 10년간 꾸준히 사랑 받아온 작품이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극적인 전개와 통쾌한 복수극, '샤토 디프'에서 숟가락을 이용해 땅굴을 파는 유쾌한 탈옥 장면,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을 뿐이란 것을 깨닫고 용서와 사랑의 가치를 찾아가는 결말을 2시간 30분 공연시간 동안 효과적으로 배분했다.
엄홍현 EMK 대표는 "뮤지컬 '모차르트!'에 이어 '몬테크리스토'가 10주년을 맞이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이번 고전적인 웅장함이 느껴지면서도 현대 정서와 맞는 신선한 호흡으로 멋스럽게 탈바꿈한 무대로 부활시킬 예정이다" 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공연계에 그림자가 드리워진 한 해였지만 관객들 철저한 관람 문화와 공연에 대한 사랑이 있었기에 공연계가 버틸 수 있었다. 그러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몬테크리스토' 10주년 기념공연을 더욱 좋은 작품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소감을 전했다.
유료 영상화 사업 등을 발 빠르게 펼치며 국내 뮤지컬 시장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EMK가 '몬테크리스토' 전 세계 배급권을 획득한 뒤 가지는 첫 한국 공연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2009년 스위스 세인트 갈란(St. Gallen)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진 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몬테크리스토'를 한국 시장에 소개했던 EMK는 해외 유수 경쟁력 있는 프로듀서들을 제치고 2017년 공연 배급권을 획득했다. 라이선스 공연 배급권을 국내 제작사가 획득한 경우는 국내 공연 업계에 최초로 시도된 일이다.
10주년을 맞아 한층 화려해진 무대와 웅장한 규모로 돌아오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11월 17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역사적인 10주년 막을 올리며, 출연진 발표와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