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난립이 된 전국 학교, 설치비 원금 회수에만 43년, 김병욱 의원”

기사입력 2020.10.01 02:41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김병욱 의원 사진222.jpg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 남구 울릉군)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총 5,139억원을 들여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3,149곳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의 경제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생산된 전력을 판매해 설치비 원금을 회수하는 데만 43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자 비용과 유지보수 비용, 건물 리모델링 비용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투자비 회수가 불가능한 것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태양광 발전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3,149개 학교 태양광 발전장치의 설치비는 약 5,139억원이며, 최근 3년간 평균적으로 생산한 전력은 135,330,511 kwh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19년도 평균 SMP(전력시장가격) 90.74원을 대입하면 연간 120억원 어치의 전력을 생산한 것에 불과해, 5,139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하려면 단순 계산으로도 43년이 소요되는 것이다. 태양광 발전 설비의 내구연한이 보통 25년임을 감안하면, 학교 태양광 발전의 경제성은 ‘마이너스’인 셈이다. 김병욱 의원은 “정부가 태양광 설치에만 혈안이 되어 기본적인 경제성 검토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혈세 낭비를 막기 위해, 돈 먹는 하마가 된 학교 태양광 발전의 타당성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