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베르디 유일 희극 ”팔스타프” 공연

21일부터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기사입력 2013.03.1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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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단장 김의준)의 2013년 첫 번째 시즌공연 베르디의 <팔스타프>가 21일부터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 <팔스타프>는 90여 년 간의 삶을 통해 26편의 오페라를 남긴 늙은 대가의 일생이 오롯이 투영된 작품이다. 늙은 기사 팔스타프가 유부녀인 두 여인에게 같은 내용의 연애편지를 보내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이 작품은 베르디의 마지막 작품이자 유일한 희극이기도 하다.

베르디는 셰익스피어의 <헨리 4세>와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을 원작으로 문학적 위트와 아카펠라, 푸가 등 섬세한 음악적 어법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팔스타프>를 통해 '인생은 한 편의 희극'이란 메시지를 전하며 평생 품어왔던 그의 예술적 염원을 이뤘다.

2013년 <팔스타프>는 세계적인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와 오스트리아 학문.문화 분야 최고 십자훈장을 수상한 바 있는 관록의 연출가 헬무트 로너가 만나 위트 넘치는 극적 전개와 마법 같은 음악적 앙상블의 결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화려한 출연진도 대기 중이다. 먼저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최고의 팔스타프'로 평가 받고 있는 바리톤 앤서니 마이클스 무어와 한국의 팔스타프로 새롭게 태어나는 바리톤 한명원이 열연을 펼친다. 또한 스위스 바젤극장 주역가수로 활동 중인 바리톤 이응광이 포드 역으로 가세한다.

이 밖에 부인 알리체 역은 함부르크국립극장 솔리스트를 역임한 호주 출신 소프라노 미리암 고든 스튜어트가 맡았으며, 테너 정호윤은 난네타 역의 소프라노 서활란과 함께 순수한 사랑을 속삭인다.

한편, 국립오페라단은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아 3월 <팔스타프>와 4월 <돈카를로>를 연이어 선보여 작곡가 베르디의 예술적 이상과 삶을 재조명한다. 문의 02-586-5284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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