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정의당 대표, 국회 앞 노조 농성장 방문”

기사입력 2020.10.1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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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종철 대표(왼쪽), 국회 앞에서 농성중인 이스타 항공SK티브로드 노조를 방문했다.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오늘 10월 18일(일), 국회 앞에서 농성중인 이스타 항공·SK티브로드 노조를 차례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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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먼저 지난 14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타 항공 노동자들을 만나 “당선 후 바쁜 일정으로 너무 늦게 찾아와서 죄송하다”며, “자주 찾아뵙고 어떻게 상황이 돌아가는지 볼 것”이라고 했다. 이에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 노조 박이삼 위원장은 “이스타항공 사측이나 이상직 의원이 문제를 해결할 단계를 넘었다”면서 “정부와 민주당이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정원섭 조직쟁의국장은 “민주노총에서 지난달에 현재 투쟁 중인 사업장 해결과 관련한 공개질의를 민주당에 전달했으나 민주당으로부터 ‘불가하다’는 입장을 받았다”며 “민주당이나 이낙연 대표가 움직이지 않아,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찾아가야 되나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철 대표는 “정부여당이 책임있게 나서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제가 후보시절부터 이재명 지사를 거론한 이유가 민주당이 보수화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스타항공과 같은 노동자 문제에 책임 있게 나서는 것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공정경제3법도 재벌눈치를 보며 갑론을박하는데 노동자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는 모른 척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박이삼 위원장은 “이미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고통분담을 해왔지만, 회사를 살릴 수 있다면 얼마든지 더 할 수 있다”면서 “노동자들이 고통을 분담하는 만큼 이상직 의원도 책임을 지고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며 “지금 이스타항공 노조가 투쟁을 하는 것은 이스타항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LCC업계 전체를위한 싸움”이고, “이스타항공, 티웨이 항공 등과 같은 업체를 지원하지 않으면 결국 LCC 업계 전체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철 대표는 “코로나 위기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 LCC 업계가 다시 되살아 날 것”이라며 “이스타항공을 비롯해 LCC 업계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전향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부여당을 압박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SK티브로드 노조의 농성장을 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 권석천 지부장은 “사측의 협력업체 지역발령은 해고를 위한 것일 뿐”이라며 “지난 15일부터 농성에 돌입했고, 현재는 쟁의기간 중이며 내일(19일)부터 협력업체 노동조합 모두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권 지부장은 “노조가 쟁의행위에 들어가기 전에 대화로 풀기를 희망했으나, SK브로드밴드 원청측은 협력업체 한 법인의 개별사안이기 때문에 얘기조차 하지 말라는 식”이라며 “현재 사측은 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법을 통해 케이블 가입 고객을 SK IPTV로 빼가려고 하는데, 이는 IPTV가 VOD 등 수익창출에 유리하기 때문이고, 이를 위해 브로드밴드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주장했다. 이에 김종철 대표는 “결국 기업이 더 큰 이익을 만들기 위해 노동자를 괴롭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 각지의 투쟁현장을 찾아가고, 정의당 의원들이 같이 할 수 있는 방안을 파악해 국회 정무위원회나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 위기는 모든 이들이 평등하게 고통을 분담해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고, 그런 의미에서 오늘 농성장을 방문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의당은 국회 뿐 아니라 각 지역의 투쟁현장을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고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의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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