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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연예술센터(이하 한팩)는 지난해 <봄 작가, 겨울 무대>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뿔>을 오는 4월 5일부터 1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봄 작가, 겨울 무대>에 참가한 4작품 중 평가단 심사에서 최우수로 뽑힌 <뿔>은 2012 부산일보 신춘문예(희곡부문, 작품명 <모래섬>)에 당선된 정소정 작가와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십이야>를 통해 주목 받고 있는 김관 연출이 함께 작업했다.
연극 <뿔>은 평범한 직장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일상과 환상의 경계에서 감각적으로 교차시키며, 오늘날의 사회를 날 선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어떤 꿈을 꾸며 살고 있는지 묻는다. 직장인들에게는 자신의 꿈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학생들에게는 직장인들에 대한 이해와 앞으로 나아갈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소정 작가는 "어린 시절 우리는 장래 희망으로 멋진 꿈을 말하곤 했었다. 이제 다 커버린 우리에게 꿈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뭐라고 답할까? 이건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며 "어쩌면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내는 것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어떤 꿈을 꾸며 살고 있는지 묻고 싶었다" 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의 장점은 살리고, 상징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살려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봄을 맞아 대학로를 찾은 관객들의 발길을 이끌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4월 5일(금)부터 14일(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김구경, 민대식, 유정민, 강현우, 이형미 출연, 일반 2만원, 학생 만 5천원, 02-3668-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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