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안성수, 정구호의 단(壇)

4월 10일부터 14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기사입력 2013.03.2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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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이 안무가 초청 프로젝트 첫 번째 작품으로 오는 4월 10일(수)부터 14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안성수, 정구호의 단(壇)을 선보인다.

현대무용가 안성수가 안무하고, 패션브랜드 KUHO의 디자이너 정구호가 무대디자인, 의상, 음악 등 작품을 구성하는 모든 미적 요소를 연출한다. 전통에 뿌리를 둔 국립무용단의 깊이 있는 한국적 춤사위가 안성수의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안무, 정구호의 절제된 미학을 만나 어떻게 변모할지 기대되는 공연이다.

작품의 타이틀인 <단(壇)>은 인간의 신분, 종교, 권력을 상징하는 오브제다. 이러한 오브제에 자리잡은 상징적인 의미로 인해 인간은 외면과 내면에 심리적 갈등을 겪게 되고, 그 속에서 중립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가 발현된다. 이러한 갈등과 변화가 바로 연출가와 안무가가 <단>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바다. 작품은 3막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막은 3장으로 나뉜다. 각각의 막은 인간의 내면과 갈등의 심리적 변화를 표현한다. 무대는 수백개의 형광등이 배열을 달리하며 기하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검은색을 바탕으로 한 초록색과 붉은색이 대비를 이룬다.

음악은 한국 전통 시나위와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서곡을 사용, 서로 다른 장르의 두 곡을 해체, 재구성한다. 무용은 한국 기본 춤사위가 가지는 자연스러운 즉흥성을 강조한다. 이 즉흥적인 움직임은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가 조화롭게 융합됐다.

<단(壇)>은 움직임과 음악 그리고 이미지(디자인)의 세련된 통섭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안성수, 정구호 콤비는 모든 장식적인 것들을 배제, 위 요소들의 본질만을 효과적으로 끌어내어 절제된 가운데 풍부한 예술성을 끌어내고, 새로운 방식의 한국적 모던미학을 제시할 예정이다.

4월 10일부터 14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02-2280-4114~6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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