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뮤지컬 ”삼총사”

스테디셀러 뮤지컬의 힘
기사입력 2013.03.25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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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사랑받는 소설, 맛집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뮤지컬도 마찬가지. 지난 2009년 초연해 올해까지 4번째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삼총사>가 그런 경우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삼총사>는 실감 나는 칼싸움,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 낭만적인 사랑 등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모두 있다. 특히 '정의는 살아 있다'는 불변의 진리를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총사가 되고 싶어 파리로 올라온 주인공 달타냥이 어려움을 이기고 마침내 꿈을 이루는 과정은 힘든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 희망을 준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백미는 아름다운 넘버들이다.

<내 안에 천사>,<버림받은 나>,<오페라>,<이사벨>,<우리는 하나> 등 주옥같은 넘버들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 작품의 최대 매력은 넘버들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작품과 잘 들어맞는다. 배우들도 빼놓을 수 없다. 순수하고 매력적인 달타냥을 연기한 박진우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새 얼굴이다. 성공적인 주연 신고식을 한 박진우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하다. 아토스 역 이건명, 포르토스 역 김법래, 아라미스 역 민영기 '삼총사'도 노련한 연기와 안정적인 노래로 극을 이끈다. 특히 청순한 '콘스탄스'에서 섹시한 '밀라디'로 변신한 김아선의 모습이 볼거리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음식처럼 뮤지컬 <삼총사>가 사랑받는 건 다 이유가 있다. 캐스트가 워낙 화려해 여러 번 봐도 좋을 작품이다. 불의가 판치는 시대, 정의는 살아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직접 공연장에서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4월 2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남경주, 신성우, 김법래, 민영기, 손준호, 김민종, 엄기준, 박진우, 김아선, 서지영, 김소현, 예은(원더걸스) 등 출연, VIP석 13만원, R석 11만원, S석 8만원, A석 5만원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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