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지난 8월, 정부는 소비쿠폰을 발행하고,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며 코로나19의 재확산을 자초한 바 있다. “짧지만 귀중한 휴식” “작은 위로”라는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쫓겨 섣부른 낙관론, 정책 유턴으로 국민들에 혼선을 줬었다고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11월 1일(일) 오전에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보름전만 해도 정세균 총리는 가을철 방역을 위해 여행을 자제해달라 강조한 바 있다. 방역당국 역시 어제 오늘 핼러윈행사에 강력 방역책으로 맞서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신신당부했었다. 그런데 또다시 대대적인 여행·외식 할인이 시행된다고 하니 국민들은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핼러윈 방역은 틀어쥐면서 외식·여행. 뭉치고 모이는 일은 독려한다. 여전히 집단감염은 진행형이고 코로나 확진자는 세자리수다. 어떤 근거로 다시 빗장을 푼다는 것인가. 질병청 따로 중대본 따로, 갈지자 정부다. 국민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야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엿새 전 방역성과 자평하며 다시 외식·관광 소비진작에 동참해달라 하니 무리수를 둔 게 아닌지 의문이 든다. 이 정부 코로나 방역대책은 정확한 데이터·분명한 원칙이 아닌, 정치적 유불리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따라 그때그때 움직이는 느낌이다. 4차 유행이 온다면 그 때는 또 누구를 탓할 건가. 중대본은 ‘모여라 외식’이 맘에 걸렸는지 오늘 ‘맞춤형 방역’을 발표한다고 한다. 이런 코미디가 없다. 세심한 맞춤형 방역은 따로 있지 않다. 다름 아닌 정책의 일관성이다. 코로나로 시름인 국민의 환심만 사려하기 전에, 질병청, 중대본, 정부 입장부터 정리하라. 럭비공 대책 웬 말인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