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안무가들의 무대- ”2013 한팩 라이징스타”

기사입력 2013.03.2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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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고은 차세대 안무가 쇼케이스 모습

3월 25일 오후 4시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2013 한팩 라이징스타' 쇼케이스가 열렸다.

올해 3번째를 맞는 '2013 한팩 라이징 스타'는 한국공연예술센터가 차세대 안무가들을 선정해 작가정신을 펼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는 자리다. 올해는 곽고은, 안수영, 임지애, 정정아, 최수진, 최승윤 등 여섯 명의 안무가가 선정됐다. 여섯 안무가의 작품은 1팀(임지애, 최승윤, 정정아)과 2팀(최수진, 안수영, 곽고은)으로 나눠 각각 이틀씩 선보일 예정이다.

1팀의 정정아 안무가는 관객 참여형 작품 <당신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최승윤 안무가는 사랑의 본질과 성질에 대한 미학적 관점을 다룬 <사라지기 위한 시간>, 임지애 안무가는 신화란 문화적 틀이 담고 있는 인간상을 통해 현대를 바라본 <New Monster>를 무대에 올린다.

정정아 안무가는 "무대란 공간에서 행위를 하는 자와 객석에서 보고 평가하는 자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 한 공간, 같은 눈높이에 존재할 때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고 말했다.

이어 "매 공연이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무대에 오르는 관객과 그들의 움직임에 따라 매번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 거기에서 발생하는 우연성이 이 공연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다. 앞으로도 관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무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고 덧붙였다.

한편 2팀은 곽고은 안무가의 '도시'라는 장소의 미시적 관찰을 통해 수집, 채취한 데이터를 안무의 재료로 삼아 작업하는 도시 연작 시리즈 <도시 미생물 프로젝트-판매를 위한 춤>, 안수영 안무가의 대한민국 1970년대와 80년대 세대들이 지금까지 들어온 음악을 통해 시간 여행을 시도하는 <Time Travel 7080>, 최수진 안무가의 의미, 움직임, 소리의 접근을 통해 감정표현에 대해 생각해보는 <Out of Mind>를 무대에 올린다.

곽고은 안무가는 "도심에서 홍보용 간판을 들고 서 있는 아르바이트생들의 모습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 도시 시스템 속에서 인간이 상품화 되는 현상을 발견하고 이러한 단상들을 이미지로 나타내 봤다" 고 말했다.

'2013 한팩 라이징스타'는 오는 3월 29일과 30일(1팀), 4월 5일과 6일(2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전석 성인 2만원, 학생 1만원, 문의 02-3668-0007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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