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극단 신세계 '나는 광인입니다'가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이하 SPAF)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돼 21일 온라인 송출된다. 

중국 작가 루쉰의 '광인일기'를 원작으로 한 극단 신세계 연극 '나는 광인입니다'는 돌진하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부정해온 예술가이자 광인 7명 이야기다. 압축적 성장을 목표로 만들어진 한국 사회는 집단 속의 개인을 살필 시간을 주지 않는다. 한국 사회 안에서 개별성과 고유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광인'이라 낙인 찍힌 사람은 언제나 타인과 다르게 행동하고 사유한다. 이렇게 작품은 우리 모두를 광인으로 만들어버리는 이 사회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극단 신세계 '광인일기' 시리즈는 올해로 네 번째 공연이다. 매 공연 동시대상을 반영했고 매해 다른 주제 의식을 다루었으며, 2020년에는 작품 제목까지 '나는 광인입니다'로 바꿔 관객에게 선보인다. 

아울러 극단 신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를 맞아 '씨어터필름'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씨어터필름'은 '연극'이라는 공연 특성을 '영상'이라는 매체와 결합한 것으로 일반적인 공연 실황 온라인 녹화 송출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극단 신세계의 새로운 도전이다. 

극단 신세계 씨어터필름 '나는 광인입니다'는 SPAF에서 주최하는 네이버TV 후원리워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후원리워드에 참여한 관객은 21일 네이버TV '서울국제공연예술제_연극' 채널에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