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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 7년 만의 컴백.」
11일 서울 용산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7번방의 선물>감독과 제작진이 다시 만난 레트로 공감 무비 <이웃사촌>이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이웃사촌', 기자간담회 모습 - CGV용산아이파크몰 / ⓒ선데이뉴스신문]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영화이다.
<이웃사촌>은 <7번방의 선물>로 대한민국 1,280만 관객을 웃고 울렸던 이환경 감독이 선보이는 7년 만의 신작이다.
아빠 ‘용구’와 딸 ‘예승’의 가족애를 담았던 휴먼 코미디 <7번방의 선물> 이후 “조금 더 확장된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 보여지는 휴먼 코미디를 다루고 싶었다”고 밝힌 이환경 감독은 1980년대의 시대상이 휴먼, 감동, 코미디 장르에 잘 녹아들 것 같았다고 <이웃사촌>의 기획 의도를 전했다.
더불어 <이웃사촌>은 가족, 공간, 우정과 사랑이라는 공통적인 키워드를 통해 <7번방의 선물>에서 느낄 수 있었던 따뜻한 감동을 업그레이드했다. 두 영화 모두 단란한 가족, 특히 아버지의 이야기를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이환경 감독이 “가족은 어릴 적 나를 보호해준 울타리였다. 이제는 내가 가족을 보호해야 할 울타리가 되었고, 살면서 가족들에게 많은 것을 받아온 만큼 내 영화를 통해 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힌 바, 그의 두 작품은 가족들에게 받은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소중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환경 감독은 고립된 공간이라는 공통적인 설정을 두 영화에 부여하기도 했다. 교도소 안에 억울하게 갇힌 <7번방의 선물>의 ‘용구’처럼 <이웃사촌>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자택격리된 정치인 ‘의식’이 등장한다. 이환경 감독은 격리라는 특수한 공간적 상황을 인물에게 부여하고, 고립된 그들이 함께 있는 가족들과 내적으로 더 공고해지도록 만든다.
이환경 감독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가족을 넘어 친구, 내 옆에서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우정 그리고 사랑까지 이야기를 확장시켜 나간다. ‘용구’와 ‘예승’의 행복을 위해 그의 교도소 동기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부녀를 도왔던 것처럼, <이웃사촌>의 등장인물들 역시 일련의 사건을 거치며 담벼락 너머 멀게만 느껴졌던 이웃사촌과 뜨거운 우정을 나누고, 진정한 이웃사촌으로 거듭난다.
이처럼 <이웃사촌>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가족이 자택격리라는 공통의 상황 속에서 나의 가족을 위해, 더 나아가 담벼락 너머의 이웃사촌을 위해 내리는 용기 있는 선택과 행동을 휴먼, 감동, 코미디의 복합적 장르로 재미있게 구성한 작품이다. 개인에서 가족으로, 가족에서 우리로 담벼락처럼 견고하게 쌓은 두 이웃사촌의 우정과 사랑은 올 겨울,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자택격리 공감스토리 <이웃사촌>은 오는 2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