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긴장상황,61.8% 우리군대웅능력 믿는다

남북간 긴장 상황 “강력한 응전 태세 36.1%, 대화 모색 33.0%”
기사입력 2013.03.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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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간 대립적 긴장관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응전 태세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화를 통한 해결 의견보다 근소한 차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일 군사적 마찰이 있을 경우 우리 군에 대한 신뢰는 중간 수준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가 지난 3월.27일 전국 성인남녀 1,242명을 대상으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정도를 물은 결과 36.1%가 ‘전쟁을 각오하는 강력한 응전 태세’를, 33.0%가 ‘직접 대화를 모색하며 마찰과 대립 해소’에 응답했다. 25.4%는 ‘주변국과의 동조를 통한 외교적 해결 모색’, 5.5%는 ‘잘 모름’이라고 답했다.

‘강력한 응전 태세’는 남성(46.0%), 60대 이상(45.9%)과 50대(42.0%), 경남권(51.5%)과 충청권(44.1%), 자영업(51.5%)과 기타 직업/무직(42.9%)에서, ‘대화로 대립 해소’는 여성(27.0%), 30대(41.6%)와 40대(38.6%), 전라권(42.2%)과 경기권(40.1%)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외교적 해결 모색’은 여성(25.8%), 30대(31.6%)와 50대(26.2%), 경북권(39.3%)과 충청권(29.6%), 학생(42.1%)과 전업주부(27.5%)에서 많은 응답이 나왔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가 ‘강력한 응전 태세 45.4%〉외교적 해결 모색 27.6%〉대화로 대립 해소 21.7%’,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는 ‘대화로 대립 해소 48.7%〉강력한 응전 태세 21.2%〉외교적 해결 모색 21.0%’ 순이었다.

이와 함께 만일 북한이 전면 도발을 감행할 경우 우리 군의 대응 능력을 묻는 질문에 61.8%가 ‘우리 군의 능력을 믿지만 완벽히 안심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25.9%는 ‘우월한 군사력과 작전능력으로 북한군을 압도할 것’, 7.4%가 ‘호전적인 북한군의 공세에 우리 군이 밀릴 것’이라고 답했다. ‘잘 모름’은 4.9%였다.

‘안심 못함’은 20대(69.4%)와 30대(68.7%), 충청권(64.5%)과 전라권(63.8%), 학생(71.6%)과 사무/관리직(67.2%)에서, ‘북한군 압도’는 60대 이상(36.8%)과 50대(25.8%), 경남권(32.5%)과 충청권(27.6%), 자영업(33.3%)과 기타 직업/무직(31.8%)에서, ‘우리 군 불리’는 40대(13.8%)와 50대(7.8%), 경북권(9.1%)과 서울권(8.7%), 사무/관리직(8.9%)과 기타 직업/무직(7.7%)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가 ‘안심 못함 55.5%〉북한군 압도 34.0%〉우리 군 불리 6.4%’, 민주통합당 지지응답자는 ‘안심 못함 68.9%〉북한군 압도 16.2%〉우리 군 불리 7.8%’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지난 3월 13일 전국 성인남녀 1,164명을 대상으로 전쟁 위기 정도를 물은 조사에서는 과반수인 62.4%가 ‘위기감이 커지고 있지만 전쟁의 위험까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19.2%는 ‘대단히 심각한 전쟁 직전의 군사적 위기 상황’, 18.4%는 ‘반복되는 북한의 도발과 대응으로 전혀 전쟁 위험이 없다’고 답했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태우 선임연구원은 “남북 간 군사적 위기감이 고조될수록 강경 대응 분위기와 더불어 대화를 통한 해결 모색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군에 대한 신뢰 수준이 중간 수준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불신보다 불안함의 반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3월 27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242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77%p이다.
[노우성 기자 cast2120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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