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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오후 3시 대학로 이랑씨어터에서 연극 <논두렁 연가> 프레스콜이 열렸다.
전 세계적으로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솔로 이코노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국 역시 빠르게 '핵가족화 시대'에서 '1인 가구 시대'로 가족 구성 형태가 바뀌면서 대가족이 정답게 어울려 사는 모습은 이제 TV 연속극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 됐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홀몸노인이 늘어나고, 노인들이 사회적 고립감을 크게 느끼는 문제점 역시 커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상황에서 연극 <논두렁 연가>는 정이 넘치는 시골을 배경으로 지금 이 시대에 가족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묻는다. 꿈을 쫓아 떠나려는 손자를 붙잡아 두기 위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펼치는 이야기는 젊은 세대들에겐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나이든 세대들에겐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시골집에 온 듯이 정겹게 꾸며진 무대와 개성만점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캐릭터들은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캐릭터를 100% 표현해내는 배우들의 맛깔스러운 연기는 극에 대한 몰입도를 한층 더 높이며 재미를 준다. 극 초반에는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하고, 극 후반에는 관객들 가슴 속에 찐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관객들은 극이 진행될수록 자신의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을 떠올리며 감동에 젖는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따뜻한 정서가 그대로 느껴지는 섬세한 연출은 지친 현대인들을 따뜻한 감성으로 치유해줄 것이다.
2013년 1월 한달 간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공연한 <논두렁 연가>는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3월 29일부터 이랑씨어터에서 오픈런 공연한다. 천재홍, 배한용, 신시윤, 김지선, 최석준, 유재성, 이채현, 김원정, 서주환, 성환, 이새롬, 고은성, 류리라 출연, 전석 3만원, 02-543-7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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