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헌정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정지’ 사태로 총장 권한대행이 된 대검차장조차 법무장관을 향해 “오히려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들 것”이라며 ‘직무집행정지 철회’를 요청했다고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11월 30일(월) 오전에 논평했다.
최 원내대표는 논평에서 스스로 임명한 검찰총장과 법무장관의 무한대립, 무한갈등으로 ‘조국 사태’에 이어 또다시 나라가 두 쪽으로 갈라진 상황에도 말 없이 ‘침묵 중’인 대통령보다 먼저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침묵을 깬 것이다. 추미애 장관 취임 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7개월이나 장관을 보좌했고 ‘윤석열 견제’를 위해 대검차장에 임명됐다는 조남관 권한대행조차 “침묵만은 할 수 없어 장관께 글을 올리게 됐다”며 “결단을 내려달라”는 지경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국 고검장 6명과 검사장 17명이 성명서를 내고 전국의 평검사들도 입장문을 낸 끝에, ‘검찰총장 권한대행’마저 법무장관과 집권여당의 무도한 ‘윤석열 몰아내기’에 반대하고 있다. “그대처럼 순결하게, 그대처럼 강인하게”. 대검차장은 ‘목련화’에 비유하며 곡진하게 찬양했지만, ‘무법장관’이 주야장천 외치던 ‘검찰개혁 드라이브’의 실체가 결국은 ‘윤석열 쫓아내기’였음이 만방에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원내대변인은 무도한 '무법장관'에겐 기대하지도 않는다.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르는’ 검사들의 릴레이 질문에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한다. 추위 속에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야당 초선의원들에게도 즉각 답해주시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접 서울행정법원에 신청한 ‘직무집행 정지 명령’ 효력 정지 신청에 대한 심문이 열리고 있다. 이성을 잃은 법무장관의 금도를 넘은 ‘폭거’에 대한 사법부의 냉철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