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위드 러브”, 페넬로페 크루즈와 엘렌 페이지의 이색 섹시 대결!

기사입력 2013.04.0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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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위드 러브>에서 매우 상반된 매력을 가진 두 여배우가 색다른 변신으로 연기 대결을 펼친다. 풋풋한 매력과 더불어 대중과 평단을 놀라게 한 연기력을 지닌 할리우드 대세녀 엘렌 페이지와 정열의 스페인을 닮은 매혹적인 여배우 페넬로페 크루즈가 그 주인공.

<주노>를 통해 10대 미혼모 '주노'를 연기하며 캐릭터의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 대중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엘렌 페이지. 풋풋하고 순수한 매력으로 단숨에 할리우드 국민 여동생으로 자리잡은데 이어 <인셉션>에서 지적인 이미지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각인시켰던 그녀가 <로마 위드 러브>에서는 '나르시즘'에 빠진 개성 강한 캐릭터 '모니카'를 연기한다. 실연의 상처를 안고 로마에 있는 친구 '샐리'를 찾아온 그녀는 시종일관 종알종알 떠들며 모든 면에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을 보인다. 하지만 그녀의 허점은 얕고 넓게 안다는 것. 개그콘서트의 '위캔척'에 특화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성'에 있어서도 과감한 발언을 서슴지 않는 그녀의 모습은 때론 엉뚱하고 귀여워 보이기까지 한다. 그녀에게 끌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하던 '샐리'의 남자친구 '잭'(제시 아이젠버그) 또한 그런 그녀에게 마침내 빠져들고 마는 '모니카'는 '샐리'의 말처럼 '성적 매력으로 모든 남자를 사로잡는 팜므파탈'이다. 10대 미혼모에서 천재 건축학도, 이번에는 나르시즘에 빠진 팜므파탈까지, 엘렌 페이지의 변신은 계속될 것이다.

엘렌 페이지와는 180도 상반된 매력의 소유자 페넬로페 크루즈는 말 그대로 '섹시'로 무장한 로마 최고의 콜걸 '안나'로 돌아와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스페인의 정열을 닮은 페넬로페 크루즈는 그간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에 청순미와 관능미를 모두 겸비한 아름다운 여배우로 손꼽혀 왔다. <바닐라 스카이>, <나인>은 물론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 등으로 고혹적인 매력을 뽐내온 그녀가 <로마 위드 러브>에선 본래 매력 위에 당당한 백치미의 옷을 입었다. 갓 결혼식을 마친 후 아내와 함께 로마에 온 '안토니오' 앞에 빨간색 섹시한 미니드레스 차림으로 들이닥쳐 "날 가져요" 라고 말하는가 하면 '안토니오' 친척들 앞에서 얼떨결에 부부 행세를 하게 되면서 거침없는 행동과 입담으로 그들을 당황시킨다. 바티칸 투어 중 천장 벽화를 보며 "하루 종일 누워서 일하는 기분이 어떨까" 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우아한 친척들에게 "난 좀 아는데..." 라며 능청스럽게 얘기하는 모습에선 페넬로페 크루즈의 무한 매력을 맛볼 수 있다.

한편 <로마 위드 러브>는 추억, 명성, 스캔들, 꿈 등 네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로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해프닝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4월 18일 개봉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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