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최측근의 사망소식. 그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복합기 임대료 등을 지원받아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이낙연 대표는 갑작스런 비보에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며 “유족들께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고, 야당은 검찰과 민주당에게 “진실을 밝혀라”며 사망 경위 규명을 촉구하거 나섰다.
(사진=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망한 이 대표의 측근은 지난 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인근 건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그는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다 저녁식사를 하러 간 뒤 소식이 끊겼다.
이 대표 비서실장인 오영훈 의원은 소식을 접한 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계속되는 여당 인사 비보... ‘묵묵부답’ 정부
여당 측 인사의 비보 소식은 지난 7월 박원순 전(前) 서울시장 이후 4개월 만이다. 박원순 시장은 사건 당시, 비서의 미투(Metoo) 고발로 의혹에 휩싸인 상태였다.
(사진=지난 7월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 모습)
그의 죽음은 유가족의 부검 거부와 함께 ‘자살’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 하지만 그의 죽음은 아직도 많은 의혹을 남긴 채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게다가 책임자인 문 대통령은 박 시장의 죽음에 대해 "명복을 빈다"는 말 외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두 고인은 특정 혐의로 의혹을 받고 있었고, 별 다른 징조 없이 소식이 끊긴 후 세상을 떠났다. 이는 과연 우연일까. 한 개인의 비참한 선택이었을까. 압박에 견디지 못한 무력한 선택이었을까.
조사가 좀 더 진행돼봐야 알겠지만, 정치계 인사들의 갑작스런 죽음이 국민들에게는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조속히 사망 경위를 밝혀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