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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2020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뮤지컬 부문 선정작 '히드클리프'가 2021년 1월 27일부터 2월 7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초연된다.
'히드클리프'는 19세기 영국 작가 에밀리 브론테가 1847년 발표한 유일한 첫 소설 '워더링 하이츠(폭풍의 언덕)'를 원작으로 한다. 황량한 자연을 배경으로 모순과 혼돈이 뒤섞인 인간 본성에 관한 섬세하고 깊이 있는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히드클리프'는 뮤지컬 '베르테르'와 '카르멘'에서 호흡을 맞췄던 고선웅.정민선 짝이 오랜만에 함께 하는 신작이다. 뮤지컬에서는 남자 주인공인 '히드클리프'를 중심으로 각색돼 그가 여주인공 '캐시'를 향해 보이는 왜곡된 사랑을 강렬하고 웅장한 음악과 소품으로 표현한다.
극본.연출을 맡은 고선웅은 "원작 소설은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한 남자의 복수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히드클리프'에서는 사랑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 본질에 다가가려 한다" 고 말했다.
제작사 엠비제트컴퍼니가 공개한 메인 포스터는 황량한 대지와 나무,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남녀의 그림자 등에서 불안정하지만 강렬한 사랑의 소용돌이를 떠올리게 하며 호기심을 자아낸다.
엠비제트컴퍼니는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작품 첫 소식을 이렇게 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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