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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이래 26년간 다져온 긴밀한 호흡으로 섬세하고 정교한 앙상블을 선보이며 전 세계 음악팬들의 깊은 신뢰를 받고 있는 프랑스 '반더러 트리오'가 내한 공연을 갖는다. 지난 2007년 고양아람누리 개관기념 예술제에서 공연한 이후 6년 만이다.
반더러 트리오는 1987년 파리고등음악원에 재학 중이던 피아니스트 뱅상 코크와 바이올리니스트 장-마크 필립-바자베디앙, 첼리스트 라파엘 피두가 모여 결성했다.
장-클로드 페네티에르, 장 위보, 도로시 딜레이, 야노스 슈타커는 물론 보자르 트리오의 메너햄 프레슬러나 전설로 일컬어지는 아마데우스 사중주단에게 실내악의 정수를 전수받은 학구적인 트리오다.
이들은 방랑자의 라이프모티프로 가득한 독일 낭만주의와 그것을 구현한 작곡가인 슈베르트에게 경의를 표하는 팀명을 채택하고, 열린 마음으로 음악 세계를 여행하는 음악적 방랑자(Wanderer)를 자처하고 있다.
슈베르트, 멘델스존, 리스트, 브람스 등 낭만주의 뿐만 아니라 하이든과 베토벤의 고전부터 쇼스타코비치, 메시앙 등 현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대의 상연목록(레퍼토리)을 아우르는 동시에 프랑스와 독일, 슬라브 지역의 광활한 음악 세계를 탐구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 D장조 Op. 70-1, 슈베르트의 노투르노 Eb 장조, Op. 148, D. 897, 생상스의 피아노 트리오 제2번 E단조 Op. 92 등을 들려준다.
5월 10일(금)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문의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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