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소식]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 출범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한 공동 호소문 발표!

기사입력 2020.12.3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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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공연장 두 칸 띄어앉기 좌석제에 따른 막대한 매물 비용 발생, 정부의 실질적 지원과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코로나 19라는 한국 뮤지컬 업계에 닥친 유례없는 위기에 놓인 뮤지컬 제작사 대표이자 프로듀서들이 한데 모여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 출범과 동시에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을 호소하는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

 

한국 뮤지컬 시장은 2000년대 이후로 급속도의 성장을 이루며 한국 뮤지컬의 질적 발전과 해외 진출 및 공연 시장 확대 등 거듭 되는 눈부신 발전을 이어 왔음에도 저변 확대, 일자리 창출 등 기여한 바에 비해 콘텐츠 산업으로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의 뮤지컬 시장이 되기까지 배우, 스태프, 제작사의 많은 노력이 있었고, 그 중심에는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역량으로 업계를 이끌어 온 제작사의 대표이자 뮤지컬 프로듀서들이 있었다.

 

또한 이미 하나의 산업 분야로 자리잡으며 뮤지컬 관련 학과가 많이 신설되는 등 업계 진입을 희망하는 종사자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제는 뮤지컬 산업을 하나의 문화 고용 산업으로 규정하여 재조명하고 구체적인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는 의견이 계속해서 대두되어 왔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적인 상황을 논의하고 배우, 스태프를 돕기 위해 8개의 뮤지컬 제작사(PMC프러덕션, 신시컴퍼니, 클립서비스, 오디컴퍼니,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EMK뮤지컬컴퍼니, CJ ENM, 에이콤)가 함께 기부콘서트 “The Show must go on!(더 쇼 머스트 고 온)”을 준비하면서 제작자 협회의 필요성은 더욱 강하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 편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2~3년 전부터 짧지 않은 프리 프로덕션 과정을 거쳐 막대한 사전 제작비가 투입된다. 하지만 코로나19와 같은 특수한 상황으로 실제 공연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막대한 피해를 감당해야 하는 게 제작사들의 현실이다. 제작자가 생존해야만 공연 산업이 유지되며 그에 따른 수많은 인력들이 상생할 수 있다는 점도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의 필요성을 명확하게 뒷받침해주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뮤지컬 제작사가 합심하여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를 추진위원장으로 선임,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를 출범하고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업계가 겪고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들은 공연계의 ‘위기’가 아닌 뮤지컬 시장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뜻을 함께하며 앞으로 한국 뮤지컬 산업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도모하는 등 코로나 시대 이후의 미래까지도 준비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를 갖출 수 있는 창작 뮤지컬을 개발하고, 신인 작가와 작곡가를 발굴, 양성하며 연출, 무대, 조명, 의상 등 제작 인력을 발전시켜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필요한 제도적 정비, 한국 뮤지컬 수출 저작권 보호, 부가 판권시장의 확대 등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시하고 한국 뮤지컬 시장의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제작방식, 특히 배우와 스태프 등의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고 소극장 뮤지컬과의 지속적인 상생발전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균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적, 산업적인 대안을 찾아 나가는데 힘쓸 것으로 기대된다.

 

신춘수 추진위원장(오디컴퍼니 대표)은 이번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 출범에 대해 “뮤지컬 제작사가 힘을 모아 현재 눈앞에 직면한 여러 위기 상황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현재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 마련을 호소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인 만큼 협회 차원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나아가 협회가 앞으로의 한국 뮤지컬 산업 발전에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협회 출범과 동시에 발표된 코로나19사태에 대한 공연계의 공동 호소문에는 끝을 알 수 없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무너져 가는 한국 뮤지컬 생태계의 현실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공연 진행의 막심한 손실, 좌석 두칸 띄어 앉기 조치 재고와 민간 공연장의 대관료 협의 등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과 방안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공동 호소문은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의 10개 제작사인 PMC프러덕션, 신시컴퍼니, 클립서비스, 오디컴퍼니,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EMK뮤지컬컴퍼니, CJ ENM, 에이콤,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쇼노트가 함께 하며, 향후에는 중소 뮤지컬 제작자와 지방 기획자들도 함께 뜻을 모아 브로드웨이 리그처럼 발전시켜 한국 뮤지컬 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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