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한판 뒤집기

기사입력 2013.04.0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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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한판 뒤집기>

민주통합당이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4.24 재.보선 출마를 놓고 자중지란에 빠졌다.
안 전 교수가 밝힌대로 서울 노원병 출마를 존중해야 한다부터 부산 영도 출마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의견 대립이 팽팽하다.

야권후보 단일화 차원에서 안 전 교수를 지원해야 한다는가 하면 정면 대결을 벌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의 정치 참여를 계기로 다시 화두로 떠오른 새 정치등 본질 문제에 제1야당의 현주소를 보여주눈것 같아 씁씁하다!

논란은 계파간 아전인수가 자리잡고 있다.
안 전 교수의 여의도 입성을 놓고 현 민주당 세력에 '알파'를 더하는 것쯤으로 여기는 친노.주류와 대안세력으로 자리잡길 기대하는 비주류의

동상이몽이 빚어낸 불협화음이다.

한 친노 인사가 "안 전 교수는 분열의 정치가 아니라 야권통합에 기여하는 역할을 견지해야 한다"고 밝힌 개인 성명서거 하나의 방증이다.
안 전 교수의 민주당 입당론을 두고도 미세한 차이가 있을 뿐 얼개는 다루지 않다.

안 전 교수가 정치에 참여한는 건 선택였지만 야권의 중심축은 내줄 수 없다는 실토나 다름없다.

당 대선 평가위가 소속위원 등 내부인사 592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 855가 '잘하면 이길수도 있었던 대선을 졌다'고 답하고 62%가 '

안철수 신당'의 필요성을 인정한 사실을 애써 외면하는것 같아 답하기 그지없다.

18대 대선에서 안 전 교수는 출마선언을 막판까지 미루며 국민을 혼란스럽게 했다.

출마선언 뒤에는 지루한 단일화 협상으로 제대로 검증해볼 기획을 놓치게 했다.

'새 정치'를 하겠다면서도 낡은 방식의 후보단일ㅘ 게임을 벌였다.

후보직을 내놓은 뒤엔 등 떠밀려 문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해 '아름답지 못한 단일화' 시비도 낳았다.

개표함이 열리기도 전에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새 정치'에 대한 열망이'안철수 현상'을 낳았지만 그의 행보에 실망한 것도 사실이다.
노원병 보선 출마선언은 5년 후 대선에  재도전하겠다는 뜻으로도 얽힌다.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신당창당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을 꿈꿨던 안 전 교수가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국민의 평가는 엇갈리는 것 같다.

대통령후보로 나섰던 사람이 무슨 보궐선거참여냐는 비판이 있는가 하면 이참에 정치인으로서 제대로 수련을 받으라는 주문도 없지않다.

란 전 교수가 고향인 부산에서 출마하지 않고 서울에 출사표를 낸 것은 양면성이 있다.

중앙정치에 정면 도전하느 것으로 2007년 대선엑서 이명박 후보에게 참패한 정동영씨가 서울 대신 자신의 고향인 전북 전주 출마를 고집해 비난

을 받은 것과 비교된다.

안 전 교수의 보선 출마선언은 현재의 정치권 판도를 다시 흔들어 놓을 가능성도 있다.

안 전 교수는 이번에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정치인으로서 스스로의 자신을 평가해보기 바란다.

그가 대선때 후보가 되지 못한 것은 국정 경험이 없어 유권자들이 불안감을 느낀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대학교수를 하다가 초소한의 검증도 없이 대선 막판에 나타나 대통령을 하겠다는 것보다 국회의원으로 의정 경험을 쌓고 제대로 평가를 받아 대

권에 도전하는 것이 순서다.

철학적 공유가 업ㅄ는 정치공학으로서의 야권 단일화가 얼마나 허약한지 지난 총선과 대선은 증언하고 있다.

신당 창당 여부는 아직 모르지만 그가 원내 교섭단체를 꾸릴 만한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우리 정치에선 신당창당이 성공으로 이어진 경우는 드물었다.

이번엔 단일화 프레임에 얽매이거나 '의원 빼내오기'로 국민에게 피로감을 주지말고  진정한 새정치를 해야만 한다.

민심은 민주당이라는 특정세력이 아닌 건전한 야권의 부활을 갈망하고 있다.


칭찬합시다운동중앙회
칭찬합시다운동본부

회 장    나 경 택
 

[나경택 기자 sundayn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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