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美 대선 음모론 주장 예비역단체 강력 비판

기사입력 2021.01.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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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민국재향군인회)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향군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부정하는 발언을 한 일부 군 예비역 단체에 대해 “이는 한・미 동맹 관계를 위협하는 행위이며, 예비역 장성단체로서 있을 수 없는 반국가적 행동”이라고 규탄하고 나섰다.  


향군은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등 일부 군 예비역단체가 최근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에 참여해 4.15총선의 사전선거와 개표부정을 주장하면서 미국 대통령 선거 부정 음모론에 동조한 것에 대해 11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날 향군은 국내 최대의 안보단체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일부 군 예비역단체의 본분을 망각한 반국가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미국 대통령 부정선거 음모론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향군은 성명서를 통해 “미국 대통령선거는 미국의 주권문제이며 우리가 간섭할 문제가 아니다”며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선거는 민주국가의 주권문제이며 미국의 경우도 당사국인 미국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이므로 우리가 간섭할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대선 음모론을 주장하는 것은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는 반국가적 행위”라며 “한미동맹이 국가안보의 기본축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일부 예비역장성들이 동맹국인 미국의 국내 선거에 대해 아무런 근거 없이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무책임한 음모를 주장하는 것은 전통적인 한미동맹을 훼손하고 약화시키는 국론분열 책동”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금은 국가 안보의 위기 상황으로 국론을 결집하여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야 할 시기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미국의 정권교체, 북한 김정은 집권 10년차에 따른 북핵미사일 위협 증가 등 국가안보의 엄중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러한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대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므로 한미동맹을 훼손하고 국론분열을 획책하는 등의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적 이적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곽중희 기자 rhkrwndgm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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