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정 서사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3월 14일까지 정동극장 공연

기사입력 2021.01.2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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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1월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전막(100분)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연태흠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 이혜정 안무가, 제작을 맡은 배우 정영주, 김국희, 전성민(김유영), 김환희, 오소연, 임진아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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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태흠 연출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여성 배우들과 함께 열심히 작업했다. 마스크를 쓰고 대사가 안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한 번 해보겠다고 방역 수칙을 지켜가면서 열심히 연습했다. 무대에 선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하다. 이 공연이 마지막까지 무사히 진행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 

 

김성수 음악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이 공연이 관객들에게 많은 울림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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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을 맡은 배우 정영주는 "배우를 하다가 제작하겠다고 무모하게 도전하긴 했지만 시작이 쉬웠던 건 아니다. 김국희, 김히어라 역할이 바뀌었다. 오디션 과정을 통해서 역할과 밀접한 배우를 찾는 걸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좋은 배우들이 함께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제작자 시야와 배우 시야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객관적인 범위를 갖고 작품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 말했다. 

 

이어 "배우, 무대 디자인 등이 바뀌었다. 음악적인 부분이 버텨주었기에 배우들이 견디고 습득할 수 있었다. 슬기로운 알바 생활은 지금 부터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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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호세파 역 황석정은 "모두 힘든 와중에도 힘을 잃지 않고 다같이 모여 좋은 시간을 가져서 올린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관객들 모두 좋은 날을 빨리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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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띠리오 역 김국희는 "힘든 상황인데도 많이들 보러 와주었으면 한다. 그동안 건강을 지켜가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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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라 역 오소연은 "2018년 초연 때는 원캐스트여서 '베르나르다 알바'를 무척 보고 싶었지만 볼 수 없었다. 이번엔 볼 수 있었는데 연신 감탄을 하면서 매우 좋은 작품에 함께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꼈다. 그동안 고생이 눈 녹듯 녹는 무대가 완성됐다. 기대가 크다" 고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참여하게 된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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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겸 배우 정영주는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좌석이 차지 않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다. 좌석 두 칸 띄어앉기가 개선된다면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모든 힘을 발산할 준비가 돼있다. '베르나르다 알바' 열정이 이어져 공연계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 고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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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극작가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마이클 존 라키우사가 대본.작사.음악을 맡아 뮤지컬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1930년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농가를 배경으로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에서 그녀의 남편 안토니오 8년상을 치르는 동안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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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내 초연한 이 작품은 전 좌석 매진 돌풍을 일으키며 관객 찬사를 받았다.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4관왕(소극장 뮤지컬상, 여우주연상, 여자신인상, 음악상)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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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22일 개막해 3월 14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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