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도시의 얼굴들' 2월 개막...박정철-이칸희-길은혜 등 출연

기사입력 2021.01.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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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얼굴들] 캐릭터 포스터(합본).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창작 연극 '도시의 얼굴들'이 2월 18일 성산아트홀에서 초연한다. 

 

'도시의 얼굴들'은 2019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대상을 수상한 허정도 건축가 동명 도서를 원작으로 한다. 

 

구한말부터 1970년까지 창원시(옛 마산)를 거쳐 간 16인 인물들을 중심으로 당시 도시 풍경과 사건을 생생하게 풀어내 지역적 특성을 잘 담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창원문화재단은 "연극 '도시의 얼굴들'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등 시민들이 지역 우수성을 공감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도시 인상을 높이고, 향후 연극뿐 아니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제작할 것이다" 고 밝혔다.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인 강제규 영화감독이 총괄제작자로 나선다. 그는 "일회성 공연이 아닌 해마다 정기공연으로 올리고 싶다. 청소년의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외지인들도 와서 관람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겠다" 고 전했다. 

 

강제규 감독 외에도 극작가이자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성종완이 각색을 맡았고, 연극 '장수상회', '돌아온다'의 정범철 연출, 영화 '아이 캔 스피크', '태극기 휘날리며' 등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 이동준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도시의 얼굴들] 포스터.jpg

 

공연은 1979년 마산의 한 아귀찜 가게에 기자 원석이 찾아와 주인 영희의 노모 순애에게 털보의 행방을 묻는 것으로 시작한다.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진행되는 작품은 순애가 1909년 구한말 의병 털보와 첫 만남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조선 독립을 위해 만세 운동을 하던 순애와 춘석, 의병 대장 털보의 젊은 시절부터 광복 후 1960년 3.15의거, 1979년 부마항쟁까지 민주화를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민주화를 갈망하는 역사를 가진 당시 마산을 보여준다. 

 

극 중 젊은 시절 의병 대장이자 상해임시정부 비밀 요원 '털보' 역에 박정철(박철), 극을 이끌어가는 화자이자 1979년 '순애' 역은 이칸희가 캐스팅됐다. 독립운동을 하며 노동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 '젊은 순애'는 길은혜, 순애와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젊은 춘석' 역은 지찬이 나온다. 

 

극이 시작하는 아귀찜 가게 주인이자 순애의 딸 '영희' 역에 김민경, 순애를 찾아 마산을 방문한 기자 '원석' 역 윤대성, 영희의 외아들 '정규' 역은 조선기가 맡는다. '마산 노동 야학교'를 개설한 '옥기환' 역에 정상훈, 기환과 함께 노동야학을 운영하며 독립운동을 이어간 '명도석'은 안두호가 분한다. 

 

동요 '고향의 봄'을 발표한 아동문학가 '이원수' 역에 오태호, 조선 문학가 동맹에 가담했던 소설가 '지하련' 역은 이현아가 무대에 오른다. 또 재단에서 개최한 오디션을 통과한 창원 지역 젊은 연극배우 허지훈.김희수.권인화.이슬기가 합류한다. 

 

연극 '도시의 얼굴들'은 2월 18일부터 28일까지 공연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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