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산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성료… 직‧간접 657명 취업 성과

기사입력 2021.01.2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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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광역지자체 최초로 일자리 박람회 모든 과정에 비대면 방식 도입

◈ 156개 업체 700여 명 구인, 순수 방문자 4만6천 명, 입사지원 2천2백 명, 취업 6백여 명

◈ BNK, 한국남부발전 등 민‧관 협력을 통한 비대면 일자리 지원 모델 제시


  [선데이뉴스신문= 허왕국 기자]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해 부산지방고용노동청, BNK부산은행과 함께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2월 11일까지 2개월 동안 개최한 부산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부산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는 코로나19 시대 구인·구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시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이 BNK부산은행과 협력해 새롭게 시도한 비대면 일자리 박람회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구인·구직신청, 화상 채용면접, 부대행사까지 박람회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박람회 실적을 최종 집계한 결과 36만 명이 개인 컴퓨터와 휴대폰 등으로 접속했으며, 이 중 순수 방문자(IP·단말기 접속값 기준)는 4만6천 명에 달했다. 부산지역 156개 기업의 689명 구인모집에 2천224명이 온라인으로 입사 지원했으며, 그중 1천580명이 이력서를 등록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입사지원자 중 총 65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 중 131명은 박람회 화상면접 등 직접지원을 통해 채용됐으며, 나머지 526명은 개별 구직활동을 통해 취업했다.


  박람회 참가기업과 구직자 참여 현황을 살펴보면, 구인기업은 종사자 50인 미만 참가업체가 89개사로 전체 57%를 차지했으며, 100~300명 미만 업체가 35개사(22.4%)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4개사(53.8%)로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업 39개사(25%)로 뒤를 이었다.


  구직 참여자의 경우 34세 이하 청년층이 1천684명(71.4%), 64세 이하 중장년 662명(28.1%) 그리고 65세 이상 노년층이 12명(0.5%) 참가했다. 세부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천277명(54.2%)으로 가장 많으며, 30대 561명(23.8%), 40대 259명(11%), 60대 49명(2.1%)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지원자는 988명으로 전체 지원자 중 42%이며, 청년 여성이 728명으로 여성 지원자의 74%를 차지했다.


  한편, 부산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는 대면 일자리 박람회 부대행사와 같이 실시간 질의응답 참여가 가능한 박람회 부대행사도 진행했다. 유튜브 ‘붓싼뉴스’ 생방송으로 지역 주요 지역기업*들이 참여하는 채용설명회와 국가직업수행능력평가(NCS), 2020년 하반기 및 2021년 상반기 채용 대응 전략, 취업 준비 등에 대한 전문가 특강을 개최했다. 3회에 걸쳐 특강과 취업설명회가 열렸으며, 첫 회가 방송된 지난해 10월 15일에는 총 3천955건의 조회를 기록하며 회당 최다 194명이 접속해 165건의 채팅을 통한 실시간 정보 공유가 있었다. 3회 동안 조회 7,960건, 최다 접속 428명, 채팅 324건을 기록했다. 


  * BNK부산은행, 한국남부발전, 부산항만공사, 코렌스, 롯데시그니엘 부산, 아난티코브, 선보공업,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아울러, 기업의 경영·노무 컨설팅 12건과 중장년 취업 상담, 직업심리검사, 자기소개서 작성 등 구직자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화상 컨설팅 270건도 제공했다.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개최한 부산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는 코로나19로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여 비대면 박람회가 효과적으로 구인·구직을 지원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기존의 대면 박람회와 비교해 비용은 적게 투입됐으나 방문객이 4배나 많았으며, 채용 건수에서도 거의 대등하게 나타나고 있다.


  비대면 박람회는 청년 등 모바일 친화적인 구직자들에게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구직활동과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제공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 구직 참가자 박모 씨는 “코로나로 취업이 어렵겠다고 막연히 생각하고, 면접 보는 것도 부담이 가던 중 실업 1개월 만에 화상면접으로 채용되어 코로나19 상황에 특화된 면접방법인 것 같다”라고, 김모 씨는 “화상면접은 어색했지만, 덕분에 좋은 곳에 취업했다”는 취업성공 소감을 전했다.


  부산시는 구인·구직자에게 지속적인 양질의 취업지원 서비스와 안정적인 채용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를 확대하고 상설 채용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 부산일자리정보망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취업정보센터 취업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온라인 상설 채용관 운영, 일자리 정보 제공, 취업지원 프로그램 제공, 지원시책 홍보와 신청 등을 한 곳에서 가능하게 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부산형 일자리 포털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리고, 온라인에 취약한 구인·구직자를 위해 구·군 취업센터 등을 활용한 온라인 취업지원센터 운영과 대면 형식의 미니 박람회 등을 병행하고, 구직자의 선택 폭 확대를 위해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기업 현황과 급여 수준, 직원복지 등 양질의 구인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일자리 박람회의 전 과정을 과감히 온라인상에 구현하여 취업지원 서비스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며, “부산일자리 정보망을 중심으로 산재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모든 구인·구직 서비스가 체계적으로 구인·구직자들에 다가갈 수 있도록 부산형 비대면 취업지원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허왕국 기자 hyk56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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