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 다섯 번째 앵콜 공연

기사입력 2013.04.1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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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가 다섯 번째 앵콜 공연을 갖는다.

명장 이순신의 인간적인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가 오는 4월 27일부터 대학로 해피씨어터에서 다섯 번째 앵콜 공연을 시작한다.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난중일기에는 없는 3일간의 묘연한 행적이란 재기 발랄한 상상에서 시작된 창작극이다. 매 시즌마다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마니아 관객을 탄생시키며 2009년 초연 이후 누적 관객 13만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1597년 정유왜란, 조정 대신들의 모략으로 권율 장군 휘하에 백의종군을 명받은 이순신이 사무라이 사스케에게 생포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두 번의 환란 속에서도 목숨 바쳐 나라를 구한 충무공 이순신의 위엄을 발칵 뒤엎고, 사극의 무거움과 고루함을 전복시키면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기존 상식을 깬 등장 인물들의 인간적 모습은 재미를 더한다. '이순신'은 사무라이에게 생포를 당한 후에도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자신을 '쫄따구'라 자청하고, 사무라이 '사스케'는 이순신의 목을 베어 고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무사이건만, 밤마다 여인을 그리며 폭풍 눈물을 흘린다. 우연히 두 사람의 동행에 함께 하게 된 '막딸'은 자신을 구해준 사스케에게 한눈에 반해 나라를 위해 싸우는 아군 이순신에게는 무차별 막말을 던진다.

또한 같은 상황에서도 등장 인물들의 각기 다른 생각들이 절묘하게 하나로 어우러진 재치 있는 뮤지컬 넘버와 힘있는 안무 역시 이 작품의 또 하나 관전 포인트다. 이번 공연에선 배우 박호산, 임기홍, 원종환이 '이순신' 역으로, 강성, 송욱경, 진상현이 '사스케' 역으로, 박혜나, 김지민, 백은혜가 '막딸' 역으로 나온다.

한편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4월 27일(토)부터 9월 1일(일)까지 대학로 해피씨어터에서 공연된다. 3만원, 1544-1555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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