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제19회 월드2인극페스티벌 공식 참가작 연극 '현혹'이 지난 2월 18일 개막해 3월 7일까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1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 작품은 인간 본연 모습이 생각보다 더 추악하고 비굴하고 잔인할 수 있다는 동기로 기획됐다. 인간이 삶을 포기할 수 없듯 스스로에 대한 연민도 포기해선 안 된다고 믿는 신앙과 인간애 갈등을 다룬 연극이다.
황대현 작가는 "인간이란 연민의 눈으로 봐야 하는 관념적 형체가 아니라 아무리 끔찍한 모습이라도 실체적 인간이어야 한다. 그래야 서로에게 참다운 위로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체적 인간을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위해 신비주의 종교적 맹신을 먼저 걷어내야 한다고 믿는다" 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권혁우 연출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숭고함과 또 다른 이름의 올바름을 맹신하며 인간 본연의 실체를 바라보기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것이 바로 '현혹'을 통해 관객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다" 고 전했다.
인생에 대해 깨달을 수 있는 연극 '현혹'은 3월 7일까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1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정아미, 한록수, 이윤정, 조영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