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윌리엄스 대표작 연극 '유리동물원' 4월 6일 개막

기사입력 2021.03.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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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유리동물원_포스터.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미국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1911~1983)의 출세작 '유리동물원'이 새롭게 돌아온다. 

 

극공작소 마방진과 엠비제트컴퍼니와 손잡고 선보이는 연극 '유리동물원'은 4월 6일부터 5월 3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작품은 1944년 시카고 초연 이후 브로드웨이에서 16개월 가량 꾸준히 공연됐으며 '뉴욕 드라마 비평가 서클 어워즈' 최우수 미국 연극상, '시드니 하워드상', '도널드슨상' 등을 휩쓸었다. 

 

뮤지컬 '원스',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 받은 아이' 등으로 유명한 존 티파니가 연출한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은 2014년 토니어워즈 7개 부문에 지명되며 최다 후보작으로 올랐다. 국내에서는 2014~2015년 명동예술극장 제작으로 공연되며 관객과 평단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유리동물원'은 생각과 목표가 매우 다른 가족이 현실에 대응하지 못하고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수작이다. 이상향을 가슴 깊이 품은 채 삭막한 현실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물들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다. 

 

극 중 어머니 '아만다', 남매 '로라'와 '톰'은 가족이란 이름으로 묶여 한 집에 함께 살고 있지만 자신이 만든 각자만의 환상 세계에서 떠돈다. 암울한 현실에 내몰린 가족들 사이에 희망을 품은 손님 '짐'이 찾아온다. 

 

대공황시기인 1930년대 미국이 배경이지만 코로나19로 소통이 단절되고 고립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현대사회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등장인물들 독백은 연극영화과 학생들 고전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윤여정과 송승환은 1997년 공연에서 '아만다'와 '톰'을 연기하기도 했다. 

 

연극 '유리동물원'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곧 공개할 예정이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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