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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창원시 역사적 배경을 담은 창작연극 '도시의 얼굴들'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도시의 얼굴들'은 2019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대상을 수상한 허정도 건축가의 동명 도서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이다. 민주화 투쟁의 중심 창원 역사 속 인물들이 암울했던 시기 작은 희망을 품고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그린다. 영화감독이자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강제규 대표가 총괄제작자로 참여했다.
역사적 사실과 인물들의 모습을 압축해 보여주는 이 작품은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1909년 구한말 순종의 순행, 1919년 3.1운동, 1929년 마산의 노동야학, 1949년 광복 후 독립운동가들의 삶, 1960년 3.15 의거, 1979년 부마항쟁까지 70년 역사를 담아 마산이 독립지사들뿐 아니라 저명한 문학가들이 터를 닦은 곳임을 보여준다.
창원문화재단은 "준비과정부터 공연 진행까지 걱정과 설렘이 가득했는데, 벌써 공연 막을 내리게 됐다. 우리 공연을 사랑해주신 관객들께 감사 말씀을 전한다. 우리와 함께 이 작품을 기억하고 추억해주길 부탁한다" 고 종연 소감을 전했다.
총괄 제작을 맡은 강제규 감독은 "역사와 시대에 정면으로 맞서 항거하던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만든 이 연극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위기를 정면으로 마주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한편 '도시의 얼굴들'은 지난 2월 18일부터 28일까지 성산아트홀에서 공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