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수연,"내마음 흔들리네요"신곡발표준비

춤을 잘 추는 등 끼가 많아 어우동이라는 닉네임을 얻게 된 트로트 가수 이수연

  이수연은 노래가 너무 좋아 가요제에 출전을 해서 입상하게 된 계기로 가수 활동을 하던 중 ‘길 기획’에 이종남 단장의 적극적 후원으로 본격적 연예활동을 진행하게 됐다. 이수연은  ‘그때 그 시절 쇼’에 핵심 단원으로 꾸준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자신의 마음을 담은 신곡 ‘내 마음 흔들리네요.’의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특유의 붙임성과 차분한 심성으로 이 단장의 수양딸로 어려운 봉사 활동 중에도 쇼 단의 살림살이를 맡아온 이수연은, 봉사를 하면서 노래를 하는 순간도 그리고 기뻐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볼 때도 모두 한 없이 기쁘다고 말하고 있다. 착실하고 밝은 성격에 노래 뿐 아니라 코미디, 만담 등 여러 가지 재능을 두루 발  휘, 어느새 ‘그때 그 시절 쇼’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멤버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그간 공연 때마다 어르신들이 찾아와 수고했다며 호두과자, 약과 등을 주시는 것에 한 없이 감사했다는 이수연은 서대문의 실버극장이 문을 닫을 때 누구보다 슬퍼했다. 이미 어르신들의 문화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더하여 자신들이 공연을 하고 있던 두 곳 중 한 곳조차 그렇게 문을 닫는데 미어지는 가슴이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였다는 이수연. 음반의 발표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어 일주일에 한번은 꼭 광진구 복지관에 들러 만담과 노래로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드리고 있는 것이다. 

  한편 악극에서 대사 없이 에드립으로 직접 연기하는 그녀는 이수일과 심순애에서 심순애역으로 출연, 김중배가 다이아몬드를 내밀자 유통기간이 지나 싫어요. 라는 에드립으로 관중들을 웃긴다. 또한 홍도야 우지마라에서는 홍도가 수갑을 차고 잡혀가는 장면이 너무 많아 수갑을 숨겨놓고 나왔다는 대사에 관객들은 다시 한 번 박장대소 한다. 그만큼 그는 배우로서의 끼도 다분하다. 길 기획에 이종남 단장이 지어준 ‘어우동’이라는 이름처럼 이수연은 모든 면에 끼와 쾌활한 성격, 그리고 훈훈한 성정까지 갖춘 재원으로 국내 트로트 계에 희망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로 인정된다.

 이번에 발표되는 신곡에 대한 감회가 그녀에게 남다른 것도 이 때문이다. 매사에 열정을 다하는 봉사 가수 이수연은 이번에 발표되는 앨범에 타이틀 곡 ‘내 마음 흔들리네요.’가 자신의 연애관처럼  떠나간 사람을 그리워하기 보다는 새로 찾아온 사람에게 더 열심히 하겠다. 는 내용이라며. 떠난 사람은 주저 없이 잊겠다는 본인의 생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현재 군자역 부근에서 7080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이수연은 이번에 나오는 앨범 ‘내 마음 흔들리네요.’가 우여곡절 끝에 나오는 앨범으로 많은 주위 선후배들의 도움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이수연의 말에 따르면 길 기획에서 관리하고 있는 쇼 단은, 어르신을 위한 공연을 많이 하고 있으나 행사 때마다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고 한다. 이때마다 단원들이 자비로 도와주고 있으나 노인들과 복지를 위해서 뜻있는 단체나 후원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녀의 소원이라며 마지막으로 이번 공연 홍도야 우지마라의 한 대목인 눈물 나는 연기장면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연기와 노래를 넘나드는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그녀의 열정이 묻어나는 것을 한껏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