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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극단 풍경은 연극 '오일(OiL)'을 5월 1일부터 9일까지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국내 초연작인 '오일'은 극작가 엘라 힉슨 작품으로 2016년 영국에서 초연한 뒤 미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도 공연하며 "아름다운 서사시" "대담하고 장난기 넘치며 야심찬 작품" 등 평가를 받았다.
작품은 석유 연대기를 따라 메이와 에이미라는 두 모녀 관계를 그린다. 1889년 영국 콘월에서 시작해 1908년 영국 식민지 페르시아, 1970년 햄스테드, 2020년 리비아, 그리고 2051년 다시 콘월로 되돌아가는 한 세기 반이라는 시간 동안 계급주의, 여성주의, 제국주의와 환경 문제를 폭넓게 다룬다.
총 18개 등장인물을 12명 배우가 나눠 맡는다. 주인공 메이 역은 소리꾼이자 전방위 창작자로 활동 중인 이자람이 캐스팅됐다. 남기애, 박명신이 엄격한 시어머니 마 싱거 역을, 곽지숙이 농부의 아내, 하녀,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리비아 여성으로 출연한다. 이들 외에도 나경민, 윤희균, 박정원, 홍선우 등이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작가-작품이되다 장주네' '작가'에 이은 극단 풍경 3개년 프로젝트 '작가 展(전)' 마지막 작품이다. 극단 풍경 박정희 대표가 연출하고 여신동, 장영규가 각각 공간창조자(시노그라퍼)와 음악을 맡아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4월 1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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