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리의 소리를 본다,두드림으로 그린 소리"

기사입력 2021.05.1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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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리 작가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인사동 KOTE는 오는 6월 1일(화)부터 6월 30일(수)까지 KOTE 1층 Showcase와 3층 KOTE Gallery에서 <최소리의 소리를 본다_두드림으로 그린 소리: 劫(겁)>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최소리는 “모든 물체와 에너지에는 각기 그들만의 소리가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사물에 접근한 아티스트이다. 움푹 들어가고, 긁히고, 뚫린 모습 자체를 소리의 흔적으로 이해하여 북이 아닌 알류미늄판, 동판, 종이, 캔버스 등을 두드리고, 채색하고, 빛을 입히며 작품 제작에 매진하고 있다. 즉, <최소리의 소리를 본다_두드림으로 그린 소리: 劫(겁)>은 세계적인 타악솔리스트이자 뮤지션인 한 사람이 평생 음악으로 전달하던 소리에 대한 탐구를 미술의 영역으로 옮겨낸 실험적인 미술창작 전시로써, 이번 KOTE에서의 초대 전시에서는 최소리 작가가 2019년부터 지리산 청학동의 아트인청학(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1298)에서 작업해온 자연과 소리의 예술을 접화한 작품들의 첫선을 보이는 자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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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리 작가의 작품

 

이어 최소리 작가는 다소 무거운 주제일 수 있는 ‘소리를 본다_劫(겁)’이라는 화두를 지리산 청학동의 자연과 함께 협업으로 작업한 소리와 미술을 융합한 120여 곡을 준비하여 지치고 힘든 도시 사람들에게 대자연의 위로와 평온을 전하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고 표명했다.

 

헤비메탈 그룹 백두산에서 활동하던 드러머가 타악솔리스트의 긴 여정을 지나 지리산 청학동에 자리 잡고 작품활동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세상을 보지 않고 듣지 않고 말하지 않는, 오롯이 자연과 하나 되기였다. 최소리는 지리산 청학동에 도착하자마자 주재료인 알루미늄, 동, 황동, 캔버스 등을 숲속, 계곡 물속, 땅속, 돌 사이 등 자연의 품속에 풀어 넣어 자연과의 접화를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대표 작품들은 맑은 빗물, 눈, 계곡물 등이 스며들고 봄 새싹의 움틈과 가을 단풍의 빛깔 등으로 자연이 그려나간 밑그림을 토대로 그 위에 최소리가 두드리고 갈고 채색하여 몇 겁을 지닌 자연들과 협업을 한 결과물들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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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소리의 소리를 본다_두드림으로 그린 소리: 劫(겁)> 전시의 작품들은 대자연의 기나긴 시간 속에 부유하는 찰나들을 포착하여 天地人(천지인)의 하나 되는 순간순간을 전달하는 메시지들이다. 하나, 둘, 자연의 소리가 나름의 대화로 말을 걸어올 때, ‘사계’, ‘24절기’, ‘12간지’, ‘日月火水木金土(일월화수목금토)’, ‘지리산 청학동 노을’ 등 한 곡, 한 곡의 작곡을 하면서 두드리고 칠하고 갈고 닦아내어 자연과의 교감을 작품으로 표현하였다고 전하면서 최소리의 작품은 한 점의 그림을 너머 한 곡의 음악이며 춤이며 노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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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와 에너지에는 각기 그들만의 소리가 있다. 나는 그 소리를 여러분에게 전달하는 메신저이고 싶다. 나는 그 소리에 미쳐 있다.”고 말했다.

 

“나의 작품은 연주를 하며 춤을 추고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며 신명(神命)으로 삼매(三昧)에 들어 또 다른 나와 합작으로 완성해간다. 매번 내가 또 다른 나를 부르는 데는 ‘나를 버리고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것’ 으로부터 시작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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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와 춤, 노래, 글, 그림. 이 모든 행위는 나에겐 똑같은 하나이다. 그 하나가 때로는 그림으로 때로는 음악으로 완성된다.” “내 작품의 겉은 눈으로 보고 내 작품의 속은 마음으로 듣는 것이다.” “예술가는 몸이 늙어 죽지 않는다. 멈추는 순간 죽은 것이다.”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고 소리는 어디에서나 항상 우리와 함께 있다고 주장했다.

 

인간이 살아가며 조금은 눈여겨봐야 할 것과 귀 기울여 들어야 할 것과 가까이 다가서 함께해야 할 것과 가슴으로 느껴 소통해야 할 것들이 많다. 나는, 우리는 그런 소리들과 항상 함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음악도 미술도 모든 예술에는 인간이 어떻게 보고 듣고 함께하고 느껴야 하는지 공통으로 제시하는 유일한 하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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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리 Choi, Sori
 www.choisori.com
아티스트 최소리는 1990년대에 헤비메탈 그룹 백두산의 드러머로 활동했으며
타악기 연주자로서 드물게 10여 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뿐만아니라 G20 정상회담, 광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식 등 국내외 주요 행사들의
공연을 기획한 음악 감독으로도 활약했다.

<개인전시 및 주요 아트페어 이력>
2020 11. 10~12. 6 소리를 본다(Seeing Sound) 초대개인전, 화성시문화재단
2020 7. 21~8. 28 소리를 본다(Seeing Sound) 초대개인전, 하동아트갤러리
2020 6. 16~30 소리를 본다(Seeing Sound) 초대개인전, 제주도 현인갤러리
2020 5. 1~30 소리를 본다(Seeing Sound) 초대개인전, 사천 우주미술관
2020 2. 12~16 독일 칼스루에 아트페어 with Art Park gallery, 독일
2020 1. 13~2. 23 소리를 본다(Seeing Sound) 초대개인전, 포항문화예술회관
2019 12. 1~31 YTN 아트스퀘어 초대전, YTN 상암 1층
2019 KIAF Art Seoul with Yang Gallery, COEX
2019 9. 20~10. 20, 소리를 본다(Seeing Sound) 초대개인전, 횡성문화예술회관
2019 4. 26~29 2019 BAMA 부산 국제 화랑아트페어, BEXCO
2019 4. 17~22 소리를 본다(Seeing Sound)_打法, 두드림으로 그린 소리, 토포하우스
2018 소리를 본다(Seeing Sound)_두드림으로 그린 소리, 익산 예술의 전당
2018 소리를 본다(Seeing Sound) 초대개인전, 사천 리미술관
2018 소리를 본다(Seeing Sound)_두드림으로 그린 소리, 안동문화 예술의 전당
2018 소리를 본다(Seeing Sound) 초대개인전, 갤러리마레, 부산
2018 소리를 본다(Seeing Sound) 초대개인전, 잇다스페이스
2017 소리를 본다(Seeing Sound) 초대개인전, 금보성아트센터
2007 소리를 본다展, 초대개인전, 토포하우스

외 다수의 그룹전시

 

<공연 연출 및 총감독>
-ASIAN 최소리-소리를 본다(Seeing Sound)
-최소리와 자유인 콘서트 벽(癖)
-아리랑파티(Arirang Party)
-더 탈(The Tal)
-월드컵, 아시안게임, 올림픽게임: 카타르, 광저우, 벤쿠버, 도하 등
-세계 태권도 문화 엑스포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월드투어공연(The TAL): 유럽(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아시아(일본, 중국, 몽골 등), 미주(미국, 캐나다), 오세아니아(호주, 뉴질랜드) 등
50여 개국 200여 개 이상 도시 공연
-대통령 취임식
-세계태권도대회
 

<음악감독> 영화 형제, 드라마 장길산

 

<아티스트 최소리 참고영상>
1. KBS 문화스케치 2020년 7월 27일 방송
http://vod.kbs.co.kr/index.html?source=episode&sname=vod&stype=vod&program_code=T2019-0472&program_id=PS-2020116490-01-000&section_code=05&broadcast_complete_yn=N&local_station_code=00

2. YTN라디오  https://www.youtube.com/watch?v=JgMRuywAz6s&t=99s

3. YTN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VQQ6c7HaNWo

4. 최소리 뮤직비디오  https://www.youtube.com/watch?v=hUg0GgDU_6U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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