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 뮤지컬 '캣츠' 40주년 소감 전해

기사입력 2021.05.1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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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영국 뮤지컬 거장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자신의 대표작 뮤지컬 '캣츠' 4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공개했다. 

 

'캣츠' 한국 제작사 에스앤코는 "'캣츠'가 영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초연 40주년을 맞아 작곡가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SNS를 통해 감격에 찬 축하 글을 전했다" 고 12일 밝혔다. 

 

웨버는 글을 통해 "40년 전 나와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초연 전 걱정하며 있던 그곳에 서 있다. 얼마나 떨었는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캣츠'가 저와 카메론의 인생을 바꿔줄 공연이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고 털어놓았다. 

 

[공연스틸] 캣츠 40주년 내한공연.jpg

 

또한 대유행으로 2020년부터 전 세계 공연계가 멈춰 있기에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을 '캣츠' 40주년에 대해 "T.S. 엘리엇의 글은 시대를 초월한다. 그렇기 때문에 '캣츠'도 시대를 초월할 것이다. 앞으로도 영원히(Now and Forever)" 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8년 세상을 떠난 '캣츠' 안무가 故 질리언 린과의 인연도 떠올렸다. 웨버는 "우리가 '캣츠'를 시작한 공연장에서 곧 신작 '신데렐라'를 개막하는 것이 기쁘다. 이 공연장은 안무가 故 질리언 린의 이름을 따 '질리언 린 시어터'가 됐다. 나중에 축하파티를 하겠다" 고 전했다. 

 

웨버는 "캣츠야 생일 축하해! 감사합니다" 라는 벅찬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전 세계에서 '캣츠' 무대를 함께 해온 젤리클 고양이 출신 배우들과 '캣츠' 40년간 기억도 '캣츠'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됐다. 14일 오후 7시(영국 현지시간)에는 유튜브 '쇼 머스트 고 온'(Show must go on) 채널을 통해 1998년 '캣츠' 실황 영상을 무료 스트리밍한다. 

 

'캣츠'는 대문호 T.S. 엘리엇의 시를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웨버와 매킨토시 짝의 첫 작품으로 1981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했고, 이후 30개 국가 300여 개 도시에서 15개 이상 언어로 공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2017년 누적 관객수 200만 명을 첫 돌파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9월 전 세계 공연계가 멈춘 가운데 서울에서 40주년 공연 막을 올렸다. 작품 고유 매력을 살리면서도 안전을 고려한 분장 마스크 등 새로운 연출을 더해 호평을 받았다. 서울, 부산을 포함한 9개 도시 공연 중인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은 14~16일 한국 마지막 도시인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 뒤 6월부터 대만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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