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미드나잇”, 줄리 델피가 전하는 숨겨진 이야기!

기사입력 2013.05.15 22:42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국내외 여러 매체를 통해 역대 최고의 로맨틱 영화로 꼽히고 있는 '비포 시리즈'의 '셀린느' 줄리 델피가 아직 끝나지 않은 사랑이란 여행을 보여줄 <비포 미드나잇>으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해 초 <비포 선라이즈>와 <비포 선셋>에 이어 같은 배우, 같은 감독으로 함께 할 <비포 미드나잇>의 제작이 결정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공식 석상에서 "연기를 그만둬야 할 시점에 왔다고 생각한다" 라며 배우 은퇴를 시사한 깜짝 발언으로 그녀의 마지막 연기를 예고했던 <비포 미드나잇>.

이후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단지 지금 나는 연기 활동에 많이 지쳐 있고, 시나리오 작업과 연출에 좀 더 집중하고 싶다는 뜻이었다" 라고 해명해 전세계 수많은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 바 있다. 그녀의 깜짝 발언 이후 1년 만에 <비포 미드나잇>으로 관객들 앞에 서게 된 줄리 델피는 "그 누구도 이렇게까지 되리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몇 해가 지나도 마음속에는 언제나 이 '비포 시리즈'를 생각하고 있었고, 어느새 세 사람이 함께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다" 라고 전해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전하기도 했다. 연기활동에 어려움을 고백했던 그녀였지만, <비포 선셋> 이후 9년 만에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비포 선라이즈>와 <비포 선셋> 속 '제시'와 '셀린느' 편집 없이 이어지는 긴 대화들은 '비포 시리즈'만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마치 한 커플의 대화를 엿듣는 듯한 생생함을 전달함과 동시에 어느새 감정이입을 하게 하는 특별함을 보여주고 있어 큰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두 사람의 대화는 <비포 미드나잇>에서도 여전히 계속되는데, 줄리 델피는 "'비포 시리즈'는 엄청난 대사량과 마라톤 같이 긴 테이크 장면들 때문에 힘들어서 운 적도 있었다. 자연스럽게 가만히 있는 장면보다 화내고 우는 감정 장면을 촬영하는 것이 오히려 카메라가 의식되지 않아 더 편했다" 라고 덧붙여 관객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개봉을 앞두고 있는 <비포 미드나잇>에 대해 "18년 동안 언제나 행복했다. 특히 이번 <비포 미드나잇>은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연인들에겐 더없이 로맨틱한 영화가 될 것이다" 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18년의 세월에도 변하지 않는 제시(에단 호크)와 셀린느(줄리 델피)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느낄 수 있는 <비포 미드나잇>은 오는 22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