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 '벨기에 한국문화원', 한‧벨 미술가 콜라보 전시 ‘로드 투 코리아’ 개막.

기사입력 2021.06.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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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양국 수교 120주년 기념 벨기에 대표 작가 참여.」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2021년 한‧벨 수교 120주년을 기념하여예술을 통한 양국의 문화 교류를 형상화 한 전시 <로드 투 코리아>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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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드 투 코리아', 공식 포스터 / 제공=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이번 전시에서는 올 하반기 한‧벨 수교 12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의 명소 중 하나인 서울역 앞‘서울로’에 설치를 추진 중인 대형 설치작품인 벨기에 베르트 드 케이저 작가의 <메가 프레임 프로젝트>(Mega Frame project)와 오는 10월 서울 전시 예정인 벨기에 작가 6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베르트 드 케이저(Bert de Keyser) 작가의 <메가 프레임 프로젝트>는 이미 암스테르담 등 유럽 내 여러 도시에 설치되어 주목을 받은 바 있는 대형 설치작품이다. 드 케이저 작가는 한국을 수차례 오가며 한국 미술가들과 교분을 쌓았고, 이러한 작가의 경험은 ‘여행일기(Travel Diary)’라는 테마로 구성되었다. 한국과의 인연을 드로잉으로 표현한 소품들과 작가의 다양한 수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필립 겔루크(Philippe Geluck)

[사진=필립 겔루크(Philippe Geluck) 작가의 ‘고양이(Le Chat)’ / 제공=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다른 벨기에 작가들의 작품은 모두 11점. 우선 스머프, 틴틴을 잇는 벨기에가 낳은 세계적 만화인 필립 겔루크(Philippe Geluck) 작가의 <고양이>(Le Chat)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오리지날 프린트 작품과 캐릭터 조형물이 전시된다. 


프레스코화를 주로 작업하는 드니 마이어스(Denis Meyers)는 이번 전시만을 위해 특별한 작품 <코리아>(KOREA)를 문화원 전시장 벽에 직접 그리는 방식의 작품을 선보였다. 

 

벨기에 명문가의 후손이기도 한 카롤 솔베이(Carole Solvay)의 작품 <언타이틀드>(untitled)은 깃털을 소재로 섬세한 작품으로, 유럽 전역에서 일련의 시리즈 작품으로 이름이 높다.  

 

브누아와 보(Benoit+Bo) 팀은 프랑스 및 중국 출신 작가 듀오로 동 서양을 상징하는 색깔과 조형들을 캔버스 위에 재현한 작품 <인스타그램 시리즈>를 펼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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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드 투 코리아(Road to Korea) 전시 모습 / 제공=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한스 오프 드 비이크(Hans Op de Beeck) 작가는 소파 위에 담요를 덮은 채 웅크리고 잠들어 있는 소녀를 조형물로 구현한 독특한 설치작품을 출품했다.


이번 전시에는 벨기에 드 케이저 작가의 ‘브뤼겔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한국의 권기자, 권정호, 김아영, 김향금, 신강호, 양성옥, 이우석, 정혜원 등 8명의 작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벨기에 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벨기에 작가와 한국예술가들과의 교류,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한 예술가의 눈에 비친 한국과 한국인의 풍경’이라는 컨셉으로 기획되었다”며 “여기에 벨기에 작가 6명과 한국 작가 8명의 작품을 더해 문화교류의 폭과 깊이가 한층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개막식에 참여한 윤순구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는 “수교 120주년을 계기로 한‧벨 양국이 서로 더욱 깊이 이해하고 한층 더 높은 차원의 정치, 경제, 문화 교류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벨기에 측 스벤 가츠(Sven Gatz) 브뤼셀 지방정부 예산‧공공기능부 장관도 “코로나19 상황 호전과 함께 양국 간 문화교류를 통해 발전적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브뤼셀 지방정부의 후원과 안더레흐트 시각예술아카데미(Academie Beeldende Kunsten Anderlecht)와 빌덴스트롬 예술센터(Beeldenstorm VZW)와의 협력으로 진행되었으며, 오는 7월 30일까지 열린다. 


한편, 벨기에 문화원은 올 해 한‧벨 수교 120주년을 맞아 브뤼셀 시내에 대형 미디어월을 설치하여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인 바 있으며, 9월 중순부터 2달 간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하여 공연, 전시, 영화, 한류 행사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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