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그게 아닌데” 6월 7일부터 23일까지 재공연

기사입력 2013.05.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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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연돼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연극 <그게 아닌데>가 오는 6월 7일부터 23일까지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2005년 실제 있었던 동물원 코끼리 탈출 사건을 소재로 삼는다. 우리에서 나온 코끼리가 도심을 휘젓고 다니다 급기야 대선후보의 유세 현장까지 들이닥친 소동으로 인한 오해를 그린다.

사건 발생 후 조련사는 경찰서에서 피의자로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코끼리 소동으로 유세장이 엉망이 된 사건을 단순한 소동이 아닌 '윗선' 사주에 의한 정치 스캔들로 본다. 게다가 의사와 동료는 조련사가 동물과 접촉을 통해 쾌감을 얻는 성도착자라고 진술한다. 또 그의 어머니는 그가 평소 억압받는 동물이나 사람을 풀어주길 좋아했다고 설명한다.

'비둘기가 떼로 날자 거위가 꽥꽥대고, 그 소리에 놀라 코끼리가 달리기 시작했다" 는 조련사의 말에는 누구 하나 귀 기울이지 않는다.

자기 논리에 갇혀 다른 이의 말을 듣지 않는 세태를 엉뚱하고 유머 넘치는 대사로 풍자한 블랙 코미디다. 지난해 대한민국 연극대상 대상, 연출상, 연기상 등 주요 상을 휩쓴 바 있다.

6월 7일부터 23일까지 대학로 정보소극장, 전석 2만원, 윤상화, 문경희, 강승민, 유성주, 유재명 출연, 문의 02-764-7064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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