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합작영화 ”이별계약”, 6월 20일 개봉

기사입력 2013.05.3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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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주인공의 섬세한 감정을 탁월하게 그려내며 사랑 받아온 오기환 감독을 필두로 <해운대> 김영호 촬영감독, <황해> 황순욱 조명감독, <건축학개론> 이지수 음악감독, <도둑들> 신민경 편집감독 등 대한민국 대표 제작진이 탄생시킨 한.중 합작영화 <이별계약>이 오는 6월 20일 국내 개봉한다.

영화 <이별계약>은 수줍은 고백, 첫 키스, 그리고 행복했던 기념일 등 모든 것을 처음으로 함께 경험한 '리싱'과 '차오차오' 커플이 5년 간의 계약 기간을 두고 이별하게 되지만 이후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한국형 감성멜로 <이별계약>은 지난달 중국 개봉 후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한.중 합작영화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제작비 3천만 위엔(한화 약 54억원)을 이틀 만에 회수하는 등 이례적인 흥행 성과를 보인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이별계약> 포스터에는 사랑이 시작된 연인의 풋풋한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사랑이 시작되고,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의 카피가 이들의 헤어짐을 예고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미지와 상반되는 카피로 이뤄진 <이별계약> 포스터는 서로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이별을 맞이하게 된 '리싱'과 '차오차오' 커플의 비밀스런 사연과 5년 만에 재회한 이들이 과연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이별계약>은 오랜 기간 서로를 기다려온 두 남녀가 이별 후 5년 만에 다시 만나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지만 그 순간 영원한 이별을 감당해야 한다는 내용의 감성 멜로.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실연 33일>의 히로인 백백하(차오차오 역), <점프 아쉰>으로 중화권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대만 금마장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 팽우안(리싱 역)이 나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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