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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미스터 고> 프레스 쇼케이스가 열렸다. 프레스 쇼케이스에는 김용화 감독, 배우 성동일, 서교가 참석했다.
당찬 15세 소녀 웨이웨이 역 서교는 "중국에서 <미녀는 괴로워>를 무척 재미있게 봤다. 김용화 감독이 제작하는 영화에 나오게 돼 영광이다" 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촬영 2개월 전부터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대사보다 감정 표현이 어려웠다. 중국어로 연기하면 감정 표현이 쉽지만 한국어는 낯선 게 사실이다" 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배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서교는 "여배우 중에는 문근영을 제일 좋아한다. <가을 동화>와 <바람의 화원>을 재미있게 봤다. 남자 배우 중에는 '아빠 어디가'에 나온 준이(성동일 아들)를 꼽고 싶다.(웃음)" 고 말해 좌중을 웃음짓게 했다.
김용화 감독은 "고릴라 링링을 탄생시키기 위해 들어간 돈은 120억 정도다. 밝혀지지 않았지만 내 사비도 들어갔다.(웃음) 사람과는 연기 연출을 많이 했지만 고릴라와는 처음이어서 힘들었다. 말을 안들어서 연기력을 끌어 올리는데 오래 걸렸다" 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를 처음 잡아나갈 때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 내 안에 모든 이성을 빼버린 상태에서 순수한 마음만 갖는다면 동물스럽지 않을까 생각했다" 며 "영화 속 캐릭터인 고릴라 링링을 아주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표현했다" 고 덧붙였다.
한편, <미스터 고>는 28년 전 허영만 화백의 만화 <제7구단>을 모티브로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당찬 15세 소녀 웨이웨이(서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명품배우 성동일과 중국 아역 배우 서교가 함께 나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7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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