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 중국 세계유산 탐방 & 우리 문화재청과 ‘문화재사랑’

기사입력 2021.08.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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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중국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가 개최한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취안저우(泉州): 송원(宋元) 중국의 세계 해양 비즈니스센터’가 중국의 56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취안저우는 중국 동남 연해에 위치해 바다와 더불어 살아오며, 수천 년 간 해외 교통역사를 가지고 있고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10세기~14세기, 당시 중국 송원 시기 취안저우 항구는 ‘츠퉁강’(刺桐港)이란 이름으로 전 세계에도 이름을 떨쳐 이집트 알렉산드리아(Alexandria) 항구와 견주는 ‘동방 제일의 항구’였다. 천년 간, 송원 중국 세계 해양 비즈니스센터는 취안저우에서 정성껏 보존된 동시에 활발하게 이용되었다. 새로운 시기로 접어들면서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방안이 이들 유적지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해 취안저우에 새로운 기회를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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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취안저우 더지먼德濟門 유적지와 주변 도시 풍경

 

윗 글은 최근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에 게재(揭載)된 기사 [중국 해양문명 재발견-중국 ‘취안저우 세계유산 탐방](全文)입니다. 사진자료도 16매 수록되었는데, 이 칼럼에서는 2매만 게재합니다. ’제44차 세계문화유산위원회‘가 7월 16일 중국 푸젠(福建) 푸저우(福州)에서 열렸는데, 푸저우는 2200년이 넘는 도시 역사를 가진 국가 역사문화도시입니다. 이곳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푸저우 선언’(福州宣言)을 채택하고 세계유산 보호와 국제 협력의 중요성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 노력의 필요성을 천명했습니다.

 

중화인민공화국 문화관광부(中華人民共和國 文化和旅游部)는 중국의 문화와 예술, 관광 업무를 총괄하여 관리하는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소속 기관!. 문화대혁명이 일어난 후인 1970년 6월 22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문화부의 해체를 결정, 국무원문화조 수립...2018년 문화부를 문화관광부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이 기관의 한 부서의 업무-[무형 문화 유산 보호 정책 초안 관련 법률과 규정의 개발, 계획을 대신하여 국가 무형 문화 유산 보호 프로젝트의 개발, 무형 문화 유산 보호 작업, 계약자보고 및 국가 무형 문화 유산 항목 대신 작품의 리뷰를 조직, 조직 탁월한 보편적 일 국가 문화 유산의 구현]! 우리 문화재청과는 규모가 아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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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취안저우-난인 南音 푸젠 남부 전통 음악 취안난인 전통교습소에서 공연

 

대한민국 [문화재청]! 문화재의 보존·관리·활용·조사·연구 및 선양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대한민국의 중앙행정기관으로, 1999년 5월 24일 문화재관리국을 개편하여 발족하였으며, 대전광역시 서구 청사로 189 정부대전청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문화재청 검색! [문화재 종목별 검색]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체-시도유형문화재·시도무형문화재·시도기념물·시도민속문화재·시도등록문화재·문화재자료.이북5도무형문화재-14605 자료], [국보-350 자료], [보물-2263 자료], [사적-519 자료], [명승-120 자료], [천연기념물-464 자료], [국가무형문화재 150 자료], [국가민속문화재 305 자료], [국가민속문화재 904 자료]- [우리지역 문화재]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화재청애서 <문화재사랑>을 발간하는 것은 잘하는 일입니다. 아주 유익하고 흥미로운 책(무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신청, 구독 추천!

   

조금 지난 <문화재사랑> 제6월호에서 ‘개’ 얘기가 나와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기사 제목은 “한반도의 토종 견공 둘 풍산개 vs 경산의 삽살개”, 부제는 “범 내려오다 ‘풍산개’ 보고 도로 올라간다”! 전문을 요약(발췌) 소개하고자 합니다 ‘호랑이 잡는 개’로 알려진 풍산개는 북한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사냥개로 사육되어 왔던 견종입니다..풍산개는 오래전부터 전문 수렵견으로 육성되어 왔기에 노루, 고라니, 멧돼지 등 여러가지 동물을 사냥하며 사냥개로서 뿌리 깊은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그 사냥 실력 또한 수많은 견종 중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옛말에 “풍산개 3마리를 풀면 호랑이도 잡아온다“라는 속설이 있는데, 실제로도 풍산개는 민첩하고 용맹할 뿐 아니라 담력이 강해 어떤 맹수가 앞에 있더라도 겁을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번 표적으로 삼은 사냥감은 뛰어난 후각과 빠른 기동력을 이용해 끝까지 추격해서 어떻게든 사냥을 마치는 뛰어난 근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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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재사랑-2021년 6월호-풍산개와 삽살개

 

풍산개는 북한의 대표적인 동물 천연기념물! 북한은 자연유산을 명승지와 천연기념물로 관리하며 그 법제는 ‘명승지·천연기념물 보호법(1995)’과 ‘민족유산보호법(2015, 2019)’에 따릅니다. 북한의 <천연기념물도감> 2005~2010년 자료를 보면 북한은 488건의 천연기념물이 지정되어 있으며 그중 동물이 106건입니다. 북한의 천연기념물 지정 기준에서 동물은 풍산개와 같이 북한 고유의 집짐승 또는 씨원종으로 순종 보존에 의의가 있는 종을 지정하고 있습니다. 풍산개는 한국 특산종으로 일제강점기인 1942년 조선총독부가 함경남도 풍산군 원산의 풍산개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고, 북한에서는 1965년경부터 국가천연기념물로 등록해 고유한 특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969년 광덕리에서는 풍산개를 모아 기르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전문적인 풍산개 목장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자 같은 외양, 군자 같은 성품의 ‘경산의 삽살개’! 삽살개는 한반도 동남부 지역에 널리 서식한 우리나라 토종개입니다. ‘귀신과 액운을 쫓는 개’로 알려진 삽살개는 이름 자체도 순수한 우리말입니다. 가사와 민담, 그림에도 자주 등장하는 개입니다. 신라시대에는 주로 귀족 계층에서 길렀고, 통일신라가 망한 이후 일반 백성들이 키우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에는 1960년대부터 30여 마리의 삽살개를 수집하고 보존을 시작했으며, 특히 경산의 삽살개는 우리 민족의 애환이 깃든 우리 민족의 고유개로서 고유 혈통을 인정해 천연기념물로 지정했습니다. 삽살개 또한 풍산개처럼 중형견이고, 사냥개 기질은 두드러지지 않으나 반려견으로서는 우수한 자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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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재사랑-2021년 6월호 표지

  

현대는 가히 반려견(伴侶犬)의 시대! 노벨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의 동물학자 로렌츠(Konrad Zacharias Lorenz/1903~1989)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에서 ‘평생을 함께하는 동물’이라는 뜻으로 ‘반려동물’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풍산개도 삽살개도 우리 민족의 진정한 반려동물입니다. 프랑스의 근대철학자이며 계몽사상가인 볼테르(Voltaire,1694~1778)는 “일반적으로 인간은 개를 닮고 있다. 다른 개가 먼 데서 짖는 것을 듣고 자기도 짖는다.”고! 중국에는 없는 우리의 문화유산인 풍산개와 삽살개가 인간과 함께 남북을 오가며 뛰놀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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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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