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현장] 『아트 오브 뱅크시』, 말이 필요없는 세계에서 가장 전복적인 예술가, '뱅크시'의 아시아 최초 전시.

기사입력 2021.08.20 00:40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뱅크시', 그 혹은 그녀 혹은 그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모르지만, 세상 모두는 '뱅크시'의 존재이유와 필요성을 알고 있다.」


19일 서울 성수동(서울숲) '더서울라이티움', 제1전시장에서는 20일 오픈을 앞둔 <아트 오브 뱅크시(The Art of Banksy : Without Limits) 월드 투어 인 서울(World Tour in Seoul)>, 프레스 관람 및 주최사의 도슨트가 개최되었다.

 

[아트 오브 뱅크시] 공식 포스터_출처

[사진='아트 오브 뱅크시', 공식 포스터 / 제공=LMPE컴퍼니] 


뱅크시(Banksy)는 '얼굴 없는 거리의 화가', '거리의 아트 테러리스트' 등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이자 감독이다. 


1990년대 이후로 활동 중인 뱅크시의 정치적•사회적 논평이 담긴 작품은 전 세계 도시의 거리, 벽, 다리 위에 게릴라처럼 제작되어 왔다. 

 

벽과 자체 내장된 소품 조각 같은 공개적인 장소에 자신의 예술을 불어넣는 뱅크시는 초기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알려져 지금은 다채로운 종류의 예술 작품을 빚어내기 시작했고, 대중들은 점차 그의 예술 세계에 대해서도 열광하기 시작하였다. 2010년 ‘타임즈’지는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사람으로 선정하여 지금까지 세상 가장 핫하고 전복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IMG_6943.jpg

[사진='아트 오브 뱅크시', 전시장 입구('뱅크시' 작품 재현) / ⓒ선데이뉴스신문] 


이번에 전시되는 <아트 오브 뱅크시(The Art of Banksy : Without Limits) 월드 투어 인 서울(World Tour in Seoul)>는 뱅크시(Banksy)는 '행동하는' 예술 세계를 관객들과 공유할 체험형 전시로 아시아 최초로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된다.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 투어는 지난 2016년 1월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암스테르담, 멜버른 등 유럽과 호주 11개 도시에서 진행됐으며,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 투어의 12번째 도시이자 아시아 최초 전시가 바로 서울에서 열리는 것이다. 

 

이번 서울 전시는 아시아 프리미어라는 의미와 아시아 투어의 시작점으로, 최대 규모로 열릴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 투어 인 서울>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고 '뱅크시'의 수 많은 국내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전시이다.

 

IMG_6977.jpg

[사진='아트 오브 뱅크시', 도슨트에서 전시 취지 등을 설명하는 LMPE 컴퍼니의 박봉수 본부장 / ⓒ선데이뉴스신문] 

 

이번 프레스 도슨트에는 주최사 LMPE 컴퍼니의 박봉수 본부장이 나서 전시의 취지와 뱅크시의 예술적 경향과 메시지, 가치 등에 대해 설명하였다.

 

전시회의 테마는 '뱅크시의 작품과 메시지'를 중심으로 각 도시의 특성에 맞게 일부 전시 작품 큐레이션을 달리하고 있다. 


특히 설치 미술과 미디어 매핑으로 재현되는 '디즈멀랜드('우울한 놀이공원'이라는 뜻으로 디즈니랜드를 풍자하기 위해 뱅크시가 만든 테마파크에 58명의 예술가들이 동원됐으며, 2015년 8월 22일부터 9월 27일까지 한정 오픈됐다.)'는 한국 관람객의 눈길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트 오브 뱅크시>는 일반적인 미술관에서 개별 작품을 감상하는 기존의 회화 중심 전시와는 차별화된 테마 복합 전시다. 

 

뱅크시의 세계관과 그가 인류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시각화한 멀티미디어 및 설치 미술 등은 트렌디하며 이머시브하다. 

 

지금은 사라져 볼 수 없는 '디즈멀랜드'를 서울 전시에서 컨셉아트로 재해석하듯, 관객들이 뱅크시의 작품 세계를 공감각적으로 이해하고 그가 던지는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따른다고 박봉수 본부장은 설명하였다. 

 

IMG_6963.jpg

[사진='아트 오브 뱅크시', 전시작품 중, 엘리자베스 여왕을 패러디한 작품 / ⓒ선데이뉴스신문] 


<아트 오브 뱅크시>는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의 익명성으로 인해 뱅크시의 인증을 받은 오피셜 전시는 아니다. 다만,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 투어를 기획한 인물이 뱅크시의 경매나 전시를 진행할 때 도운 에이전트 중 한 명인 Kemal이라는 사실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아트 오브 뱅크시>는 'Happy Copper'를 비롯한 'POW' 인증을 받은 뱅크시의 원작을 포함해 '디즈멀랜드'의 오리지널 소품, 재현 벽화, 설치미술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 150여 점으로 구성되며 <아트 오브 뱅크시>의 기획 의도이자 카피인 'We are all Banksy!', 'There is always hope'로 요약되는 뱅크시의 예술 정신을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한 영상물도 감상할 수 있다. 

 

IMG_6954.jpg

[사진='아트 오브 뱅크시', 전시작품 중, 윈스턴 처칠을 패러디한 작품 / ⓒ선데이뉴스신문] 

 

<아트 오브 뱅크시> 서울 전시는 싱가포르, 타이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투어에 들어가는 '아시아 프리미어'라는 의미가 더해져 이전 월드 투어 11개국 전시보다 더 많은 내용을 담기 위해 대규모로 진행되며, 작품 선정과 구성에 신경을 더 썼다. 


관람객이 직접 뱅크시의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과 다양한 굿즈가 선보일 예정인, 세계적으로 가장 핫하고 전복적인 메시지의 예술가 뱅크시를 헌정하는 축제, <아트 오브 뱅크시(The Art of Banksy : Without Limits) 월드 투어 인 서울(World Tour in Seoul)>는 오는 8월 20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서울 성수동(서울숲)에 있는  '더서울라이티움'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본 기자는 이번 기회를 빌어 여러 공연 /전시 취재에 큰 도움을 준 홍보대행사 쇼온컴퍼니, '김한솔 대리님'에게 특별히 감사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