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소식]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2종 공개.

기사입력 2021.08.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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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최초의 공동체 상영을 가능하게 했던 ‘시네마토그래프’와 아름다운 동양화의 만남 동화적인 상상력으로 영화 공동체 의미 담아낸 공식 포스터」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Gangneung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21, GIFF 20210)가 공식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_메인.jpg

[사진='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메인 공식 포스터 / 제공=GIFF]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의 메인 포스터는 한복을 입은 여인이 세계 최초의 카메라이자 인화기 그리고 영사기인 시네마토그래프(cinematograph)를 이용해 해가 떠오르는 강릉의 반짝이는 바다 풍경을 관객을 향해 영사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시네마토그래프를 다루고 있는 여인은 허난설헌, 신사임당 등 강릉이 배출한 여성 예술인들을 연상케 해 눈길을 끈다. 

 

시선을 아래로 향하면 필름 리와인더, 렌즈, 렌즈 보관함, 필름 통 등 시네마토그래프의 다양한 부품들을 분주히 옮기고 있는 영화요정들의 모습이 동화처럼 펼쳐진다. 

 

빼꼼히 머리를 내밀고 있는 고양이는 당장이라도 요정들에게 달려들어 장난을 칠 것 같은 개구진 표정을 짓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_서브.jpg

[사진='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서브 공식 포스터 / 제공=GIFF]


함께 공개한 서브 포스터에서는 귀여운 영화요정들과 고양이의 모습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어 흥미를 더한다.


강릉국제영화제 조명진 프로그래머는 “시네마토그래프를 이용한 영화 상영이 ‘최초의 영화 상영’이라 명명될 수 있었던 이유는 더 앞서 발명된 에디슨의 키네토스코프와는 달리 대중이 함께 영화를 보는 공동체적 영화 관람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영화는 이렇게 태초부터 함께 하는 공동체의 경험으로부터 출발했다. 올해 강릉국제영화제는 영화 태동기부터 시작된 영화 공동 관람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축제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포스터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요소는 전면에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한 연대의 의미를 표현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하는 요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강릉국제영화제는 국내 국제영화제들과 함께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포스터 원화는 동화적인 소재를 현대적으로 표현하는 신선미 동양화 작가의 작품이다. 

 

탁월한 기법으로 전통 채색화의 대중화를 이끌고 한국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신선미 작가는 “강릉의 바다와 떠오르는 해, 그리고 영화. 이날의 축제가 많은 이들에게 희망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라며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포스터 제작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공식 포스터 공개와 함께 본격적으로 행사 준비에 돌입한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는 10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열흘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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