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 조승우 ”꿈을 꿀 정도로 무대가 그리웠다”

기사입력 2013.06.1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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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6월 11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뮤지컬 <헤드윅>(연출 이지나)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넘버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배우 조승우, 송창의, 손승원이 참석했다.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로 복귀한 조승우는 "드라마를 하는 동안 꿈을 꿀 정도로 무대가 그리웠다. 드라마 <마의>가 끝난 후 차기작으로 <헤드윅>을 선택한 것은 놀고 싶었기 때문이다.(웃음) 틀에 얽매이지 않고 무대에서 놀고 싶었다. 작품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 선에서 마음껏 놀 수 있는 것이 <헤드윅>이다. 나를 불살라버릴 수 있는 작품이라서 선택했다" 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관객들에게 맡기는 자유로운 형식으로 공연을 진행하고 있지만 작품의 본질은 놓지 말아야 함을 유념하고 있다. 나태해지거나 대충하는 일은 절대 없겠지만, 본질은 놓치지 말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고 각오를 말했다.
왼쪽부터 송창의, 손승원, 조승우

뮤지컬 <헤드윅>은 오리지널 캐스트이기도 한 존 카메론 미첼이 대본과 가사를 쓰고 오리지널 기타리스트인 스티븐 트래스크가 작곡을 맡은 작품이다.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록 가수 헤드윅과 그의 남편 이츠학이 록 밴드 앵그리인치와 함께 펼치는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이다.

2013년 여덟 번째 시즌을 맞는 뮤지컬 <헤드윅>의 주인공 헤드윅 역에는 조승우, 송창의, 손승원이 출연한다. 특히 조승우는 2005년 초연과 2006~2007년 시즌3 이후 6년 만에, 송창의는 시즌 2와 2009~2010년 시즌 5에 이어 3년 만에 돌아와 기대를 모은다.
왼쪽부터 구민진, 조진아

또한 앵그리인치 밴드 백보컬 이츠학 역은 구민진과 조진아가 더블 캐스팅됐다. 스타일리쉬 록 뮤지컬 <헤드윅>은 지난 8일 개막해 9월 8일까지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왼쪽부터 송창의,구민진, 손승원, 조진아, 조승우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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