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10월 14일 해오름극장 개최

기사입력 2021.09.1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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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현악단_정오의 음악회 사진.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0월 14일 해오름극장에서 연다. 

 

이번 시즌 '정오의 음악회'는 공연일에 해당하는 탄생화 꽃말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10월 공연 탄생화는 '흰색 국화'로 '진실'이라는 꽃말을 지닌다. 최적의 자연환경 음향을 갖춘 해오름극장에서 꽃말처럼 국악기 본연 진실한 음색이 돋보이는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예정이다. 

 

첫 순서인 '정오의 시작'은 지난해 국립극장 창작 공모사업 '함께 가는 길'을 통해 발굴한 신작으로 꾸민다. 그리스 신화 속 영웅 테세우스가 미궁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준 '아리아드네의 실'을 주제로 작곡한 곡 '아리아드네의 실'(작곡 김창환)을 연주한다. '실'을 상징하는 가야금 연주로 곡이 시작되며 실타래가 엉키고 풀리는 과정을 정박자 흐름과 엇박자 흐트러짐으로 표현한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올해 국립국악관현악단에 입단한 신입단원 기량을 볼 수 있는 협연 무대다. 이달에는 대금 파트 김대곤 단원이 대금 협주곡 '투혼'(작곡 김진수)을 선보인다. '투혼'은 대금 연주자로도 활동 중인 김진수 작곡가가 본인 20대 인생을 3개 악장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정오의 시네마'는 명화 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만나보는 자리다. 10월 작품으로는 프랭크 바움 동화 '위대한 오즈의 마법사'(1939)가 선정됐다. 주인공 '도로시'가 부른 주제가로 1940년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한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10월 정오의 스타 최백호.JPG

 

여러 장르 스타와 국악관현악이 만나는 '정오의 스타'에서는 인생을 노래하는 낭만가객 최백호(최동명)가 함께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온 그는 1970년대 한국 대중 음악계를 이끌었던 자신의 데뷔곡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부터 '낭만에 대하여', 최근 드라마 '나빌레라' 삽입곡으로 감동을 선사한 '바다 끝' 등 주옥같은 명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은 국악관현악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정오의 관현악'이다. 분단 이전 한반도 어린이들이 즐겨 불렀던 동요 '반달'을 소재로 한 김대성 작곡가 통일을 위한 '반달 환상곡'이 관객을 찾는다. 이 곡은 윤극영이 작사.작곡한 동요 '반달'에 북한 지역 토속 민요 '밭 풍구소리', '베틀 노래' 등을 접목시켰으며 곡 중반에는 김대성 작곡가가 직접 채보한 황해북도 곡산 지방 '자장가'를 삽입하기도 했다. 정치와 이념에서 벗어나 순수한 동심 시각에서 한민족이 분단 이전부터 널리 공유해온 정서를 되새기며, 통일을 향한 간절한 염원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정오의 음악회'는 재관람 관객을 위한 '보고 또 보고' 할인을 제공한다. 2020년 1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정오의 음악회'를 관람한 관객은 1인 2매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2021년 공연된 '정오의 음악회' 총 6회 공연 관람티켓을 모두 모은 관객에게는 작은 선물을 제공하는 '정오의 도장 깨기' 이벤트도 계속 진행한다. 

 

한편 공연이 끝난 후 모든 관객을 위해 사회적 기업 제과업체인 지구촌보호작업장에서 만든 간식과 서울우유에서 협찬한 우유도 별도 제공한다. 공연은 방역 당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실행방안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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